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최원철 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신진대사를 좋게 하고, 노폐물 배출을 용이하게 하며, 체내 수분량의 증가는 곧 체세포 내의 수분량의 증가를 보일 수 있으며(단순히 체수분량의 증가가 아닙니다. 부종은 체세포내의 수분량 증가가 아닙니다), 체세포 내의 수분량 증가는 우리몸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체세포내의 수분량이 증가하려면, 먼저 혈관 내 있던 수분이 세포 사이 공간인 세포외 공간으로 빠져나온 후, 다시 세포내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이때 세포 외 수분량이 많이지고, 실제 체세포내 로의 수분 이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 몸은 붓게 됩니다. 이것이 부종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몸이 붓는다고 하는 분들은 이러한 세포외 로의 수분이동은 이루어지지만 실체 체세포내 로의 이동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수분섭취를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많이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내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위험합니다. 사람이 물을 마시게 되면 이는 위장관내에서 우리 몸으로 흡수가 되고, (사람이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설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위장관내에서 대부분 체내로 흡수하기 때문이지요) 흡수된 수분은 우선 혈관 내 수분량을 늘리게 됩니다. 혈관 내 수분량이 늘어나게 되면 우리 몸의 전해질, 무기질 농도 들이 연해지게 됩니다.

즉, 저칼슘혈증, 저 나트륨 혈증, 저 칼륨 혈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농도가 연해져서 전해질 이상이 오는 부분은 다시 콩팥에서 전해질 재흡수, 수분배출 등으로 농도를 다시 맞추기는 하지만, 콩팥이 농도를 조절하기 까지 그 시간 동안 우리 몸은 전반적인 전해질 저하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더라도 천천히 잘 나누어서 마신다면 건강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절대 짧은 기간에 몰아서 마시지 마시기 바라며, 보통 1시간에 1리터 이상을 먹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