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이우철 입니다.
질문자님의 불편감을 요약하자면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그에 따른 신체화 반응"으로 생각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로 처방하는 약물을 복용 중인 것으로 보아 현재 규칙적으로 다니시는 병원도 있겠네요.
우선 처방된 약물들은 질문자님이 겪으시는 고통에 그 효과가 어느정도는 검증이 되고 안전하게 복용하실 수 있는 약물들입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예민함,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한 반응,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은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질문자님께서 겪으시는 증상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교감신경계가 상당히 각성되어 있을 때 나오는 증상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공황장애"를 겪는 분들에게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함께하게 됩니다. 인지행동치료 중에서도 몸의 긴장도를 낮추는 "복식호흡"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평상시에도 습관이 되도록 훈련을 하는 과정을 갖게 되지요. 질문자님께도 저는 "복식호흡"을 충분히 연습해 볼 것을 권유합니다.
아침과 저녁 각 1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시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바로 복식호흡을 할 수만 있다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호흡을 돕는 요가와 같은 운동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증상의 모든 부분을 심리적 요인으로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갑상샘 호르몬의 수치라든가, 위내시경 등 내과적인 평가를 하면서 신체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