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adhd인지 아니면 그 외 다른 병인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학교 다닐때 잠을 3일 동안 못잔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온세상이 저를 밀어낸다고 생각하고 날 비웃는다고 생각하고 나랑 함께했던 모두에게 미안해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항상 밤마다 울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병원 가서 검사받았을땐 스트레스가 심각해서 우울증 온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런지 항우울제만 처방해주셨는데 그래도 사람에 대한 경계가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은 것 같더라구요..그래서 약도 얼마 먹지 않고 말았다가 다른 병원에 또 가보고 또 가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진척이 없는 것 같아서 지금은 심리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을 받은지는 한 3~4개월 정도요. 그나마 제일 나은 치료방법이라 생각해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나이는 스무살이고요 고3때는 가끔 친구들이랑 어울리다가도 혼자서 엎드려서 눈물을 몇번 흘린적도 있구요 가끔 저에게 너무 서운한 행동을 하는 친구를 엄청 미워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대학 다닐때 교수님들은 분명 저흴 위해 좋은 조언을 해주시는 거인데 너무 부정적으로만 비꼬아서 받아들이는 제 자신에 놀랐던거 같습니다. 문제는 이게 또 겉으로 많이 들어나는 거죠. 그래서 학교 가기가 좀 많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자꾸 빠지고 그랬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다니기에는 좀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휴학한 상태입니다.
휴학하고 알바를 했습니다. 알바는 물건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 같이 일하는 분들께 손도 좀 느리고 시키는것도 잘 까먹는 다는 지적을 받았던것 같네요. 그리고 작은 실수도 꽤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하면 알아주실꺼란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두달하고 짤렸습니다. 그러니 또 자신감이 떨어져 새로운 일 구하기가 무서워 망설여집니다..병원을 다시 가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