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김병준입니다.

수술을 두 차례 받으셨음에도 종아리 통증이 있으시다니 많이 힘드실 듯합니다.

질문해주신 내용만으로는 확진이 어렵지만 종아리의 묵직함이나 다리의 통증 등의 증상으로 미루어보아 겉으로 드러나는 혈관이 없더라도 하지정맥류의 재발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혈관은 다리 앞에 2개, 뒤에 2개가 위치하고 있으므로 어느 한 쪽만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을 하지 않은 쪽에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받으신 하지정맥류의 수술법을 질문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는 없지만 수술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부절개가 없어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기간이 빠른 혈관 내 레이저 수술(EVLT) 및 수술을 해야 할 정도의 굵은 혈관에 이용되는 초음파 유도 혈관 경화요법(DGS)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주사할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약물을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수술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수술 후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뿌리혈관은 어느 정도 치료가 되지만 안쪽의 숨어있는 가지(혈관)들이 모두 완벽하게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재발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점검 및 경과관찰 등을 통해 계속적인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 외에 다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허리디스크가 있을 수 있는데요.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에만 통증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리로 연결된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다리에도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하지정맥류 병원에 내원하셔서 ‘혈관 초음파’를 통해 하지정맥류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