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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알아가는 것도 다 귀찮고 싫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것도 만나는것도 귀찮기도하지만 더알아가기 싫어요 혼자있는시간이좋고 한번 우울해지면 자해도많이하고 자살시도도 여러번 했던거같아요.. 아직도 절 살린 사람들이 원망스럽고 너무 미워요
가끔가다 숨이안쉬어질정도로 심장이빠르게뛸때도있고 사람많은곳에가면 다 날쳐다보는거같아서 밖에나가기싫어질때도 있어요 정신과 상담도 약물치료도 다해봤는데 소용이없네요.. 자꾸만 살기가 싫어져요


답변

Re :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알아가는 것도 다 귀찮고 싫습니다
김형배
김형배[전문의] 루원마음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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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형배 입니다.

한참 아름다운 시기에 가장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네요.
어떤 말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 상황이라 뭐라 상담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치료적인 접근도 소용이 없고 이미 여러번 자살시도도 했으니 무언가 구체적인 계획들이 자꾸 떠오를 것 같아요.
환경적으로는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변화는 필요해 보입니다.

살아야하나라는 생각은 감정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지만 감정이 뒷받침되면서 다시 이겨내곤 하는 건데 내담자분은 우울증이 심한 상태라 그런 뒷받침이 어려운가 봅니다.

살아야한다라는 것이 욕심이나 사치처럼 생각된다면 그냥 단순히 버틴다는 정도의 생각은 어떨까요? 무언가 결정은 하지말고 지금의 힘든 상황이 조금은 바뀌고 마치 파도가 몰아쳤다가 잔잔해지는 것처럼 변화될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필요한건 대화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감정이나 아픈 기억의 벽이 높을지라도 치료적인 관계가 계속 유지되면 언젠가 회복은 반드시 될 것입니다.

다만 회복이라는 방향을 내가 계속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몫입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