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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한 달 넘게 평균 수면시간이 14시간 정도입니다

한달넘게 평균 수면시간이 14시간정도입니다
생리를 안한다거나 체중변화는 없구요
23살 여성인데 문제가 될만 한게 있을까요?


답변

Re : 한 달 넘게 평균 수면시간이 14시간 정도입니다
허정원
허정원[한의사] 자미원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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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하루 수면시간이 14시간 정도가 된다는 거죠?
일반적인 경우에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정도라고 본다면 거의 2배 정도의 수면을 취하고 계신 건데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일단은 과다수면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육체적 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수면시간의 증가와 함께 충분한 야간 수면 이후에도 낮에 심한 졸림을 호소하는 경우에 과다수면이라고 얘기하게 되는데요.

흔히 말하는 만성피로 증후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피로가 풀릴만한 조건이 충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이유없이 수면시간만 계속 늘어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구요.

춘곤증처럼 계절에 의한 일시적인 변화와는 달리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간혹 간기능의 이상으로 인해서 심한 피로감과 함께 수면이 늘어날 수도 있는데 이건 간기능 검사를 통해서 감별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처럼 그냥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면서 수면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우울증과는 달리 과다수면의 경우엔 본인이 원하는 수면시간만 충족시켜주면 이후의 시간은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우울증과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비슷한 증상들과의 감별 이후 과다수면이 맞다고 판단되면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혹 과다수면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깨어있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게 되면서 생활의 의욕이 떨어지거나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간혹 과다수면이 계속되다가 기면증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기면증을 앓고 있는 분들의 경우 처음에는 과다수면의 증상처럼 시작되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증상의 악화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도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만약 의지의 문제 혹은 환경의 문제라면 그 환경을 바로 잡아주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몇 시까지 일어나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해야하는 게 없기 때문에 게을러진 거라거나, 밤늦게 잠이 들어서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오후 늦게까지 잠을 자는 패턴이라거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면서 (야간 아르바이트 등)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런 환경적인 부분의 변화를 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