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최진만 입니다.

발목은 경골, 비골, 거골의 세뼈가 격자 현태의 구조(mortise)를 이루고 있습니다.

근데 이 격자 구조가 뼈의 형태로만은 안정성을 줄수 없고, 주변의 인대 (뼈와 뼈를 잇는 일종의 강력한 끈)가 뼈사이를 연결시켜서 안정성을 주게 됩니다.

이를 테면 발목이 넘어갈려고 하면 인대가 잡아서 더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질문자 분의 경우 이 인대의 손상이 있었고 이것이 정상적으로 치유가 안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발목이 넘어가는 힘에 인대가 정상적으로 저항을 주지 못하니 계속 접질리게 되는 것이죠

이 상태를 족근관절의 만성 불안정성 (chronic ankle instability) 상태라고 합니다. 이 경우 보통은 인대를 새로 만드는 인대 재건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질문자 분께서 문의해주신 인대 강화 주사는 고농도 포도당을 주사해 인대등이 잘 치유가 될 수 있도록 하도록 하는 주사인데, 이렇게 만성적인 상황에서, 그리고 계속 발목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개인적로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의학논문 검색사이트(www.pubmed.gov)에서 이에 대한 사항을 검색해 보니 이에 대한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더군요. serach한 논문들도 대개 만성 상황에서는 재건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recommend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이 심하지 않다면 지금 당장 수술을 고려할 필요는 없겠으나 인대강화주사가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다'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