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왼쪽귀에 돌발성 난청을 겪었던 환자입니다.
후유증으론 고주파 난청과 이명이 남게되었는데, 스테로이드 복용(14일 정도) 중단 후 이런저런 스테로이드 부작용도 남아있습니다. 약끊고 3~4일 쯤뒤부터 흉통이 나타났고(내시경 결과 약간의 식도염), 여드름 처럼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었습니다(대부분 가라앉았습니다). 그외에 소화장애와 두통이 나타났지만 질문하려는건 턱관절 관련입니다.
평소엔 턱관절이 어떤지 관심이 없었지만, 약 끊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 오른쪽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입을 벌릴때마다 나다가, 시간이 지나니 가라앉고. 가끔 잊을만하면 들립니다. 통증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턱이 신경쓰여서 거울앞에서 입을 크게 벌려보니 귀 바로 앞부분, 왼쪽 턱관절 부근이 튀어나오더군요. 오른쪽도 튀어나오긴하지만 눈에 띄는정도는 아닙니다. 왼쪽은 확연히 눈에 띄게 확 튀어나옵니다.(지름 4~5cm정도의 혹모양으로) 손가락 두개가 들어갈 정도로 벌리면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입을 최대한 벌리면(3개 이상 들어갈정도)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만져보면 딱딱합니다.
원래 이랬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내시경 하고나서 마취가 풀리는 중에 입을 닫으면 턱이 어긋난 느낌이 들더라구요. 입을 닫으면 이빨이 어긋나더군요. 물론 마취가 다 풀리고 나서는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난청이왔고 이명이 남아있는 왼쪽 턱관절 쪽만 심하게 튀어나오니 굉장히 찝찝하네요. 정작 소리가 가끔 딱 들리는 오른쪽은 안튀어 나왔는데말이죠...
안그래도 식도염, 위장질환, 후두염, 근육경련 등등 스테로이드 후유증으로 병원을 자주 가는터라, 괜히 이것도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걱정이되네요.
이 경우 병원에 가봐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