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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딸아이가 가슴의 통증과 살짝 눌리면 엄청 불 붙은 것 처럼 화끈거린다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딸 아이가 만으로28살인데
얼마전, 약 일주일쯤 전부터 가슴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며칠 상황을 보자고 했는데.. 신경쓰이게 계속 지속이 되나봐요

우측 가슴 에 유방통이 있는것같은데
옆으로 누웠다 일어날때나
가끔 팔을 뒤로 젖히거나
어쩌다 살짝 눌릴때
엄청 불붙은것처럼 화끈거리고
동시에 안에서 근육들이 찢어지는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생리시에 아픈거랑 전혀 다르게 처음 겪어보는 느낌이고
멍울같은것도 안잡히고.
반대편가슴하고 겉보기엔 문제가 없는데
그렇게 확 아프고나면 금방 가라앉는다 하고
낮보다 밤에 더 심한거같다하네요
아침에일어나서도 좀 그렇고.

왜 그런건지...병원은 무슨 과목으로 가야하는지...ㅜㅜ


답변

Re : 딸아이가 가슴의 통증과 살짝 눌리면 엄청 불 붙은 것 처럼 화끈거린다 합니다.
김민수
김민수[전문의] 뷰성형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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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김민수 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슴의 통증 (=유방 통증 = 유방통)은 크게 "주기적 유방통(생리성 유방통)"과 "비주기적유방통(생리와 무관한 유방통)" 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먼저 주기적 유방통은 통증이 생리 수 일 ~ 10일 전부터 시작하여, 생리 직전 최고조에 달했다가 생리가 시작되면서 줄어드는 특징을 보입니다.

전체 유방통을 호소하는 여성의 대부분(70%)을 차지하며 20 ~ 30대에 호발하고, 양쪽 유방에 발생하는 경우가 2명 중 1명 정도이고 주로 유방의 상외측 (유두와 겨드랑이 사이 부분)에 호발합니다.

원인은 난소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이 유방에 자극을 주어 발생하기 때문에 생리 주기에 따라 통증이 변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 외에 생리불순, 수면부족, 만성피로, 스트레스, 알콜(술), 카페인(커피) 등의 섭취 과다, 니코틴(=흡연), 피임약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동물성 지방 음식 과다 섭취(=고기), 비만, 호르몬대체요법, 갑상선질환 등도 이러한 주기적 유방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양상은 찌릿 찌릿하거나 바늘로 찌르는 느낌, 뻐근함, 거북함, 욱씬거림, 유방이 붓는느낌, 화끈거림, 간지러움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며, 심할 때는 겨드랑이, 어깨, 팔로 뻗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 비주기적 유방통은 생리 주기와 아무 상관없이 여러 병적인 원인(유관확장증, 유관주위유방염,유방낭종, 늑연골염) 에 의해 유발 될 수 있으며, 유방 자체의 통증 뿐만 아니라 늑골(=갈비뼈), 경추(=목뼈), 피부, 어깨, 팔, 가슴(심장)에 까지 통증이 유발됩니다.

주기적 유방통에 비하여 통증 부위가 일정하며 지속성이 있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중 유방염의 경우는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이 있으며 멍울이 잡히고 멍울 부위에 심한 통증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님의 나이(28세)로 보아 현재의 가슴 통증은 주기적 유방통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작성한 글에서 자세 변동에 따른 우측 가슴 통증이 있다는 점으로 보아 가슴 근육이나 갈비뼈 쪽 문제인 비주기적 유방통의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작성한 글만으로 현재 가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유방 통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 필요 여부의 확인을 원하신다면, 가까운 병원(유방외과 혹은 영상의학과 혹은 산부인과 권장)에서의 진료를 권장해드립니다.

참고로 유방암 환자의 5% 이하에서만 유방통을 호소하기 때문에 따님이 호소하는 오른쪽 가슴 통증이 유방암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니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끝으로 따님이 당장 병원갈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은 주기적 유방통에 대한 자가 치료 (유방마사지,식이요법 그리고 생활습관 변화)를 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주기적 유방통에 의한 가슴 통증일 경우에는, 유방 마사지와 식이 요법 및 생활 습관 변화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방 마사지 방법은 따뜻한 수건으로 유방을 따뜻하게 한 뒤나 혹은 따뜻한 물로 샤워한 이후 2-3-4번째 손가락이나 한 손의 손바닥을 이용하여 유방 전체를 작은 원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방법입니다.

식이 요법으로는 알콜(술), 흡연, 피임약, 차, 커피, 초콜릿, 코코아, 콜라, 사이다 등의 섭취는 피하고,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 변화 방법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및 지지력 높은 스포츠용 브래지어 착용(취침시를 포함하여 하루 종일)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유방통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유방통의 다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유방외과 혹은 영상의학과 혹은 산부인과 등)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