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정미용 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만, 배고픔에 대한 인지가 정확하지 않아,
배가 불러도 자꾸 먹게 되어 자꾸 좌절이 되네요.

사실, 배고픔과 배부름의 신호 체계는 우리 뇌의 시상하부에서 관장하기 때문에,
칼로리처럼 수학적으로 딱 떨어지진 않습니다. 어느 정도 두리 뭉실한 감각이 되지요.
특히, 배고픔은 못 느끼다가, 어느 순간에 확 느끼기도 하고,
배부름도 잘 못 느끼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확 밀려오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두리 뭉실하고, 어떤 때는 극단적으로 낮게, 혹은 높게 느껴지지요.
또한, 불규칙한 식사 간격을 가진 경우에는 이 신호 체계는 더욱 더 교란이 되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는 배불러도 자꾸만 먹게 되는 되지요.

이렇게 배부름의 인지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식과 폭식이 많아져,
식이 조절이 본인이 계획한 것처럼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방식은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과 균형잡힌 식단을 먹는 것입니다.
이 처방은 사실 매우 식상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실천이 더 어렵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일찍 자야 만들어질 수 있듯이, 과식과 폭식을 줄이기 위해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다음 식사때 과식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설탕,기름,음식의 간이 강한)을 섭취하면, 식사양이 늘기 때문에,
약간 심심한 간으로 조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의 방법은 식욕과 식사양을 조절하는 매우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위의 방법으로 어렵거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비만 클리닉등을 방문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