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임신 37주 10개월차 임산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임신전에도 워낙 위장이 안좋아
일반 성인여성들 식사량의 반정도 밖에 섭취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마저도 잘 소화시키지 못해 식사후 기본 30분~1시간은 걸어야 했구요. 그나마 그렇게 건강을 유지하다가 작년말 임신을 확인했고 초기에는 지독한 입덧으로 거의 음식물 섭취를 못하다가 5개월차부터 점점 좋아져 소량씩 음식섭취를 했습니다.
그런데 30주 정도가 되면서부터 아기가 위로 올라와서 그런지
전이랑은 비교가 안되게 숨쉬는것도 힘들고 먹은것에 비해 소화도 너무 안되더라구요..
그러던중 한날은 샐러드랑 두부만 먹고도 그대로 속에서 올라와 다 게워냈더니 속이 너무 편안한 겁니다.
그 후부터였을까..약 5주째 하루도 빠지지않고 하루1번, 많으면 2번 음식물 섭취 후 억지로라도 구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이 그나마 앉아라도 있을수 있을만큼 속이 편해지다보니..
그냥 올라오지 않아도 칫솔등을 이용해서라도 억지구토를 하는데 그 시간도 2~30분이나 됩니다..
게다가 이게 점점 심해져서 쭉 못먹거나 아주 소식을 하다가 하루 한끼를 왕창먹고 게워내는 폭식증도 같이 오는거 같고..
이제 정말 아가한테 너무 미안해서 이러면 안될거 같고
아가도 아직은 나오면 안되는데 구토할때마다 배에 힘이들어가고 자궁에 무리를 줘서인지 너무 아래에 있는 느낌이라
그냥 이제부터는 아예 좀 배가고프다 할정도로 그냥 적게 최대한 적게 먹고 구토를 안하려고 노력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걱정이..혹 지금껏 약 두달간 저의 이런 못난 행동들 때문에 울아가한테 문제가 생기진 않았을지..
일단 지난주 초음파상에서도 아기가 조금 아래로 내려와있다는 말씀 빼곤 특별한 말이 없긴.했지만
혹여라도 안에서 힘들어서 문제가 생기진.않았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어딘가에서 구토를 심하게 할때마다 들어가는 충격때문에 아기 뇌에 문제가 생긴다는 일반인분의 말씀을 들어본 거 같아서...
이제부터라도 억지구토 같은건 하지않고 몸관리 잘하면 괜찮겠죠??울아가 건강할 수 있겠죠??
못난 예비엄마라서 아가한테 너무 미안할 다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