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증상이 어떤 증상인지 너무도 궁금하고 걱정되어서 여기에 질문을 올립니다.

저는 91년생으로 아직 20대이구요.

몇개월전 왼손 엄지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찔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떨린다고 보기에는 훨씬 더 불규칙적이고, 표현하자면 '움찔'거리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별 증상 아니겠거니 하고 조금 더 지켜보기 위해 그냥 놔뒀는데
이젠 엄지에서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중지로 옮겨갔습니다.
왼손 중지 손가락이 검지손가락이 있는 쪽으로 움직이듯이 움찔거리면서
마치 손가락에 일시적 경련이 일어나듯이 나타납니다.
신경을 쓰지 않을 때, 예를 들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다든지 하는 때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나
공부를 할 때처럼 왼손이 가만히 있는 경우에는 움직임이 매우 신경쓰이고 의식됩니다.
어떨때는 중지에서 나타나다가 검지쪽으로 잠시 옮겨간 적도 있었으나 최근엔 다시 중지손가락의 움찔거림(경련)이 꽤 나타납니다.

횟수는 세보진 않았지만 꽤나 자주 일어납니다.

아 이 증상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이미 2011년도에도 게임을 하거나 무언가를 할때 약간의 긴장이 느껴지거나 그럴때면 중지손가락이 펴졌다 쉽게 잘 굽혀지지 않는 증상이 있긴 했었습니다. 지금의 손가락의 느낌도 그 때의 그 순간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2011년도에 해당 증상은 매우 뜸하게 나타났고, 저는 단순히 긴장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한번 저런 증상이 나타나면 1~2초만에 원래대로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서는 저 증상과는 별개인지 모르겠지만, 몸의 전신에서 근육이 튀는듯하게 볼록볼록 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관찰하였을때도 근육이 불룩불룩 튀는게 보이기도 하구요. 여기 하이닥에서 검색해보니 대부분의 의사분들 의견이 단순히 피로하거나 여러가지 체질적 문제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시는데, 워낙 걱정이 됩니다.

일부 의사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전해질이나 마그네슘 문제일 수 있겠다는 얘기도 듣고 마그네슘 영양제도 2주전부터 먹고 있는데요, 희한한게 마그네슘 영양제를 먹기 시작하니까 근육이 튀는 증상이 꽤나 줄어들었습니다. 아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처음에 비해 꽤나 줄어들었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저의 생활패턴은 학생이라서 거의 일정하나, 근 3년간 새벽 3~4시에 계속 잠을 자 왔구요. 아침에도 꽤나 일찍 일어나 수면시간이 몸에 매우 부담되는 정도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커피에 빠지는 바람에 아침, 점심, 저녁 먹고나서 커피를 항상 마셨고, 심지어는 밤에 공부할 때에도 물 대신 커피를 마실정도로 꽤나 커피를 많이 마시긴 했습니다(지금은 카페인 관련 음료를 일절 끊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자세가 대개 고개를 푹 숙인 상태로 평생을 해와서, 최근에는 갑작스레 목 뒷부분이 상당히 땡기고 마치 베개를 잘못 베고 자다가 일어난 것처럼 고개를 돌리기가 매우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이 뒷목이 아픈 증상이 심해졌을 때에는 조금만 고개를 앞으로 숙여도 목에 부담이 가중되는게 느껴졌구요, 어느 날 하루는 오른손 왼손의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이 저린듯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단 하루였습니다 이 증상은). 그리고 그 이후로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바꾸고 하니 목이 아픈 증상은 꽤나 없어졌으나 여전히 통증은 목을 뒤로 완전히 젖힐때 나타나긴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보기엔 목디스크 증상도 있는 것 같고, 신경계통에 문제도 있는 것 같긴 한데,
여러가지 증상들이 한번에 나타나니 매우 무섭고 두렵습니다. 죽을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너무 걱정됩니다.
의사분들의 좋은 의견과 진단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