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초, 지방 출장으로 운전 중에 갑자기 아찔아찔해서 옆에 사람한테 운전을
부탁한 적이 있었습니다. 속도 상당히 메스꺼웠구요.
그 다음날까지 아찔하고 속이 메스꺼워서 동네 종합 병원갔더니
CT를 찍어보자고 하드라고요.
머리 CT 결과 문제가 없었고, 마침 그 다음날부터 괜찮았습니다.
피검사도 했는데, 고지혈증이 있다고는 하드라고요. 혈압은 정상이구요.
그때부터 오메가3 복용 중입니다.
그런데 1주일 후(8월 중순), 저녁 먹고 산책을 나왔는데 다시 어지러움이 생겨서
다시 종합병원 갔더니 머리 MRI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는데, 역시 정상입니다.
귀쪽도 괜찮다고 하구요.
증상을 정리하자면,
8월에는 머리 어지러움, 뒷목이 뻣뻣함, 찬바람(에어콘)을 쐬면 뇌가 수축되서 실신할
것 같은 기분, 아찔해서 운전 못함. 속이 메스꺼움,
더운체질이였는데 머리에는 열기를 못느낌..
이정도였고...
9월 들어서는 8월에 나타났던 증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밤마다 운동으로
줄넘기를 30분씩 할 정도 였습니다.
단 머리에 압력(?)이 차는 느낌이 들어서 뻐근했고, 눈은 살짝 침침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좋아지는가보다... 했는데, 3일 전부터 너무 어지럽습니다.
처음 8월때 증상보다 더 어지럽고 뒷골도 다시 살짝씩 땡기네요.
대낮에 길가다가 눈앞이 캄캄해지고 주저 앉을뻔했네요. 땅이 막 울렁거리고...
다리에 힘도 없고...
8월부터 운동한다고 출퇴근을 걷고 있는데 걸을때가 더 심합니다.
기존에는 걷고 운동할때만큼은 이정도로 어지러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괜찮습니다.
대신 머리에 압력이 차는 느낌은 많이 없어졌는데, 눈은 아직 살짝 침침하구요.
현재 3일전부터 운동도 못하고 퇴근하면 누워만 있습니다.
와이프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결혼한지도 얼마안됐어요...
혹시나 해서 이비인후과는 예약해놨습니다.
담배/술은 8월에 아프면서부터 안하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