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지식인에서 이성미원장님께서 심장에 관련된 답변을 하신 것을 보고
이렇게 찾아와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1년에 2~4번정도 자다가 가끔 심장이 멎을듯이 빨리뛰는 걸
느껴 잠에서 깨곤하는 경험을 하곤 하는데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안 그렇다고 하여, 동네 내과에 갔더니
부정맥이 있다며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대 교수님들께 이메일로 상담도 해보고, 의대 본과다니는
친구랑도 이야기해 보고 혼자 의학정보를 찾아본 결과
psvt (발작성 빈맥)랑 가장 비슷하더군요.
그래서 진료의뢰서를 들고 대학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그냥 제 설명만
듣고 psvt같다며 그냥 약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군대를 아직 안 갔다고 했더니, 그러면,
전기생리검사를 해서 확진을 해야 제출할 수 있다며 하자고 하시더군요.
생각해보면 psvt가 평상시엔 아무런 이상도 없고, 전기생리검사 자체도 검사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제가 궁금한 점은 아무런 증명도 없이 환자의
증상만으로 psvt라고 보고 전기생리학검사를 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질문이...
답변이 늦어 미안합니다. 질문이 있는 걸 몰랐습니다. 늘 지식인 질문에 대한 답만 하다보니 여기 질문을 미쳐 몰랐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으로 보아 PSVT가 가장 근접한 진단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PSVT(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의 약자로서 이 진단에 대한 병태 생리를 설명해줍니다. 즉 심실 상부에서 심박동의 전기 전도가 비 이상적으로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어디에서 생기냐에 따라 심전도 상의 모양과 심박동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개 150-230회 가까이 빠른 빈맥이 발생합니다.
대개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함 정도 느끼지만 혈압이 떨어지는 정도로 심하게 발생할 경우는 반드시 원인에 대한 검사와 수수이나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건강 한 사람에게도 생길수 있고 가끔 발생하는 가벼운 정도의 발병도 많습니다. 그외 심장 질환이 있거나 약물에 의해서도 발병 할수 있습니다.
진단은 빈맥시 EKG를 하면 정확한 진단이 되겠지만 그 타이밍를 맞추기란 쉽지 않아 대개 지금처럼 증상을 듣고 진단을 예측하는 경우가 많고... 빈도가 잦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EKG를 해야하며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전기 생리학 검사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처럼 가끔 생기는 경우라면 기침이나 안구압박등을 통해서 증상완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