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5년 10월에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1년이 지나 아내가 임신을 했습니다. 너무 기뻤고
우리 부부는 한 껏 들떴습니다. 그런데 초기부터 아내는
소변에 갈색 피가 비친다며 불안해 했습니다.
결국 2016년 11월에 자연유산이 되었고 소파술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약 1년 뒤
올해, 2017년 9월.
임신테스트기에 두 줄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아내는 매우 기뻐했고, 저는 불안했습니다.
10월에 긴 추석 연휴 때 모든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임신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거라며 기뻐하던 아내..
그런데 이번엔 자궁외임신.
많이 울었습니다. 긴 연휴를 눈물로 보냈고
지금도 후유증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MTX라는 항암제 주사를 맞고 아내의 왼쪽 나팔관에 있던
그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속적으로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 병원을 찾아 다녔는데 다 원인불명통증..
통증도 무섭고 또 같은 일을 겪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아내는 키 150에 몸무게 40으로 너무 작고 말랐습니다.
그게 결혼 전애도 항상 마음에 쓰였는데 사람이 너무 좋아
사랑하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두 번의 아픔을 겪고 나니 이젠 다 원망스럽고 답답하네요.
통증의 원인도 알고 싶고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