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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도통 잠이 오지 않아 수면 유도제를 복용할까 생각 중입니다

26세 여성입니다. 키는 155에 몸무게는 50안됩니다.
요새 생각이 많고 답답한게있어서 그런지 잠이 오질않습니다.
수면유도제를 복용할까 생각중인데..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부탁합니다. 따뜻한목욕,우유데워먹기,체력소모하기 이런 기본적인거 말고 정말 꼭 좋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Re : 도통 잠이 오지 않아 수면 유도제를 복용할까 생각 중입니다
허정원
허정원[한의사] 자미원한의원
하이닥 스코어: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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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생각이 많고 뜻대로 풀리지 않은 일이 있어서 가슴이 많이 답답해서 잠이 안 온다면 그야말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사려과다로 인한 불면증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면유도제 복용을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올리게 되는데요.
수면유도제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복용 후 나도 모르게 잠이 들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생각이 많아도 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그냥 잠이 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에 반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는 약이 또한 수면 유도제입니다.

수면유도제를 복용에 너무 의존해서 잠을 청하다 보면 자칫 수면유도제 없이는 잠을 못 자겠다는 의존성이 가장 큰 단점일 수 있구요.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하면서 자연스럽게 체력이 회복되면 다행이지만 오히려 수면유도제가 너무 강하게 몸을 지배하면서 체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체력소모가 커지게 되면 수면유도제의 복용량이 자꾸 늘어나는 약에 대한 내성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수면유도제라도 먹어서 수면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시다면 매일 복용보다는 며칠에 한 번 정도 정 힘들 때 아주 소량만 복용하셔서 아주 잠깐 도움을 받는다는 개념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잠을 이룰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고 시행해 보셔야 하는데요.

체력이 강한 분이 아니시라면 잠이 안 온다고 해서 체력을 소모하기 위한 운동이나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린다거나 몸을 혹사시키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더 방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는 운동은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만 하시는 게 좋고 기분전환의 개념으로 산책이나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주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영화감상이나 음악감상, 독서, 노래 부르기 등등 흔히 재미를 위해서 그리고 그걸 하면서 재밌어서 빠져들 수 있는 뭔가에 한 번 집중해 보세요.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생각을 안해도 되고 답답한 게 사라지는 것이라면 뭐라도 괜찮습니다.(다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건 피하셔야겠죠)

그리고 더불어서 지금의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얘기하고 조언을 구하면서 가슴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자꾸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 생각할 땐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상황들이 하나 둘 얘기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오기도 하고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면서 크게 걱정할 건 아니구나 하는 일종의 내려놓음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잠을 오게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고민은 또 하나의 스트레스를 만들어 냅니다.

지금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잠을 조금 못 잘수도 있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조금만 잘 버텨보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잠이 부족해서 피로가 심하다면 중간 중간 눈감고 누워서 혹은 앉아서 피로를 그 때 그 때 풀어주는 방법도 권해드립니다.

사람마다 어떤 게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꼭 찍어서 이 방법이 좋다라고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체격이나 체력 조건이 썩 강한 편이 아니라고 한다면

스트레칭 (가슴을 펴 주는 동작을 자주 해 주세요)
전신 목욕보다는 반신욕 혹은 족욕 (다만 땀을 너무 많이 흘리진 마세요 살짝 몸이 따뜻하고 이완되는 정도까지만)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시되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과식은 피하시구요.
취침 전에 너무 허기가 지지 않으면서도 심신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차를 복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평소 열이 많고 쉽게 두통이나 열이 위로 오르는 느낌이 많은 분이라면 박하차가 좋구요.
평소 손발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분이라면 대추차에다가 생강을 살짝 넣어서 드셔보는 것도 좋겠네요.

만약 이런 불면이 시기적으로 너무 오래 지속된다(일반적으로 한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봅니다)면 진료를 통해서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것도 고려해 주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