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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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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중풍은 뇌혈관의 병변으로 뇌조직에 산소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뇌조직의 괴사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하나는 허혈성 중풍이고 다른 하나는 출혈성 중풍입니다. 1. 허혈성 중풍은 혈전(thrombosis)에 의한 중풍, 색전(embolism)에 의한 중풍, 열공성 중풍(lacunar stroke)으로 구분됩니다. 여기에 일과성 뇌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s)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A. 혈전(thrombosis)에 의한 중풍은 전체 중풍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이는 동맥경화증과 같은 혈관의 변성이 있는 경우 혈관 내벽의 손상으로 점차 혈관이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이런 혈관의 변형이 더 잘 생기게 되며, 주로 중뇌동맥과 같은 큰 혈관에서 생기게 됩니다. B. 색전(embolism)에 의한 중풍은 전체 중풍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이는 뇌 이외의 부위에서 응고된 핏덩어리나 지방덩어리와 같은 것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게되면 뇌의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핏덩어리는 심장 질환(심근경색증, 부정맥, 판막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심장에서 주로 생기고 그 외 큰 혈관벽의 혈전이 떨어져 나와 생기게 됩니다. C. 열공성 경색(lacunar infarcts)은 전체 중풍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이것은 지름 1.5cm 이하의 작은 허혈성 경색이 뇌의 심부에 생기는 것으로, 주로 오랫동안 지속된 동맥성 고혈압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대개는 병변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신경학적인 회복이 대단히 좋지만 침범 부위가 중요 부위인 경우에는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열공성 경색이 반복되는 경우 치매 상태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2. 출혈성 중풍은 뇌실질 내 출혈과 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것이 있습니다. A. 뇌실질 내 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은 전체 중풍의 약 11%를 차지합니다. 주로 고혈압 환자에서 발생하며 출혈이 생기는 부위는 열공성 경색이 잘 생기는 부위와 같은 뇌의 심부 조직입니다. 이때는 갑자기 심한 두통과 신경학적인 장애가 몇 분 이내에 발생하면서 점차 의식이 혼미해지고 혼수 상태로 진행하며 이삼일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때의 사망률은 약 80%로 매우 높습니다. B. 지주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에 의한 중풍은 전체의 약 7%를 차지합니다. 이의 원인은 주로 동맥류(arterial aneurysm)의 파열이나 동정맥 기형(arteriovenous malformation)으로 인한 것입니다. 동맥류 파열에 의한 경우는, 동맥의 혈관벽에 작은 손상이 생겨 이것이 점점 크게 되어 꽈리 모양의 동맥류를 형성하였다가 중년이 되어 갑자기 파열되는 것입니다. 대부분 전구 증상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며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파열 이전에 두통과 같은 증상이 있으며, 혈관 파열이 생기고 난 후 구토와 뇌수막 자극 증상이 나타나며 갑자기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들 중 약 1/3의 환자가 초기에 사망하게 됩니다. 초기 이삼주간은 재출혈하는 경우도 매우 흔해서 조기에 수술적인 방법으로 동맥류를 묶어버리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출혈로 인해 뇌척수액에 혈액이 있게 되면 동맥의 경축(arterial vasospasm)을 유발하게 되어 뇌조직에 산소 공급이 안 되어 나중에 뇌경색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C. 동정맥 기형으로 인한 출혈은 주로 선천적인 혈관 이상으로 생기게 되는 것으로, 소년기나 청년기에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혈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대부분 출혈을 일으키게 되며,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 재출혈의 가능성이 출혈 후 첫 1년은 약 6%, 그 후 매년 2 ~ 3%씩 증가하므로, 혈관 이상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