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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편도선이 크다고 수술을 하라는데요

35세 남자입니다. 감기에 걸렸다 하면 목감기부터 걸리고 대개 열이 나면서 몸살도 겹칩니다.

병원에 가보면 편도선이 크다고 하는데 수술을 하라고 합니다.

편도선을 제거해도 괜찮을지, 요즘엔 레이저를 써서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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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만일, 한 해에 여러번이나 그런 목감기 증세를 하시고 편도가 붓고 열이 나서 생활에 지장이 있으실 정도로 불편하시다면 편도 수술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자꾸 재발하는 만성 편도염의 경우 편도의 정상적인 작용인 방어작용, 즉 외부로부터의 균 침입을 막아주는 1차적인 방어진으로의 기능은 거의 없어지고 오히려 균의 보균소 역할을 해서 몸상태가 안 좋을 때 다 목감기를 재발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편도선 수술은 크게 봐서 편도를 완전히 제거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받으시는 병원의 의사 선생님에 따라 수술 방법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차이점은 일반적인 방법이란 전신마취나 국소마취를 한 후에 편도를 완전히 박리해서 떼어내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고, 레이저로 하는 수술이란 위의 일반적인 방법대로 수술 하면서 박리하는 도구로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법이 한가지 있고, 입원이나 전신마취를 안하고 입 안에 국소마취를 하여 레이저로 편도에 나 있는 골과 홈을 태워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편도가 커져있어 기도가 막히는 증상이 있는 경우처럼 완전히 제거해야 할 경우나 어린아이들처럼 꼭 전신마취를 해서 수술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편도적출술이 훨씬 좋습니다.

그러나 목감기를 자주 하면서 편도 표면에 골이 파여서 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하얗게 끼고 냄새가 나는 등의 만성 편도염에서는 꼭 편도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더라도 레이저를 이용한 간단한 수술로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레이저 수술의 장점은 수술 시 국소마취로 가능하고 입원이 필요 없으며, 출혈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편도가 너무 큰 경우에는 시행할 수 없거나 여러번 반복해서 수술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며, 편도 주위 농양처럼 심각한 합병증이 있었던 분은 재발의 소지가 많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요즈음은 편도 수술 시에 전신마취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국소마취는 환자가 입을 벌리고 앉아서 입 안을 수술하기 때문에 호흡곤란이나 긴장감, 그리고 출혈의 위험으로 호흡장애나 쇼크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전신마취는 마취제로 환자분을 재우고 하는 것이므로 수술자가 편안하게 수술할 수 있고 앞에 말씀드린 위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전신마취의 부작용으로 약제의 과민성이나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인하여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빈도가 10만명당 몇 명 정도 이고, 수술전 검사를 통해서 위험한 인자가 있으신 분은 치료 후 수술을 하시기 때문에 그 빈도는 아주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