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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다이어트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졌어요

다이어트하기 전에는 안 그랬는데 다이어트 하면서 너무 신경이 예민해졌어요
그런데 문제는 다이어트가 끝났는데도 여전히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짜증이 전보다 많아졌고요
가족들에게도 화를 많이 냅니다.

제가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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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1
질문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 의 Kays란 의사가 정상인들에게 식사 제한을 하였을 때(식사장애 정도로 심할 정도까지) 어떤 변화가 오는가를 연구하였습니다.

32명의 남성 자원자가 참여하였고 신체와 심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3개월 정상식사, 6개월 심한 식사 제한, 3개월 재섭취의 과정을 실시했습니다.

이들에게 온 심리-성격의 변화는 심각했는데 우선 음식에 대한 생각이 하루 종일 떠나지 않고, 음식을 먹는 방식이 완전히 이상해졌으며(예를 들어 팬케이크을 수백 조각으로 나누어 한 시간 이상을 먹는다든지) 냉소적으로 되어 다른사람들과 협조하는 일을 할 수 없고 심각한 우울증이 오고 예민하고 짜증이 많아졌으며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아주 강박적이 되거나 생각도 좁아져서 융통성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유머도 이해 하지 못하는 등의 성격 변화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재섭식을 하니 심각한 폭식이 일어나고 감정의 혼동들이 동반되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정상체중과 정상식사의 형태로 돌아오기는 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의 소개는 체중의 저하 자체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시라는 뜻에서 했습니다. 자신의 문제 중 이런 부분은 없는가, 이전의 자신과 체중 감소 후의 자신을 비교해 보시면 어느 정도는 윤곽이 드러 날 것 입니다.

클리닉을 찾으신 부모님들이 이런 말씀을 흔히들 하십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변했어요. 성격 자체가 변한 것 같아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물론 그 변화의 전부가 체중 저하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고려해 볼 만한 말들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