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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Q. 자궁경부암 초기 진단을 받은 전 여자친구하고 1년 넘게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성관계 시에 콘돔을 끼지 않았었는데, 얼마 전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남자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콘돔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혹시나 제게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가 전염되어 있어 여자친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남자도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바이러스가 있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고민하는 남녀고민하는 남녀

A.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70~80%가 일생에 한 번 정도는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졌을 만큼 성인 남녀에게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보통 감기처럼 감염이 쉽게 된다고 여기면 됩니다.

감염 자체는 대부분 일시적이며 여성의 경우는 자궁 경부의 경관 점액이나 질 분비물을 통해 쉽게 검사가 가능한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방법이 마땅하지 않고 육안적으로 성기 사마귀 등의 현성 병변이 없다면 굳이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치료의 필요성도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선 전 여자친구과 질문자님이 단독 성관계를 한 경우라는 가정하에 질문자님에게도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인유두종바이러스의 남성 감염 시에는 성기의 곤지름 및 음경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진 4가 백신 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생식기 사마귀 병변 등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은 남성파트너에게 육안적으로 드러나는 병변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성파트너의 자궁암 등 진단으로 인해 남자 쪽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응급으로 치료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일부 백신은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 6, 11번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어, 최근 9~15세 남아부터 접종을 안내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여 현재 여성파트너와 함께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콘돔 사용은 바이러스나 기타 세균성 성병 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만, 100%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여성 파트너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권유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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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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