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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견과류 중에서도 영양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 건뇌식품으로 유명한 ‘호두’.
동의보감에 보면 "호두는 몸을 튼튼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머리털을 검게 하며 기혈을 보하고 하초 명문을 보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하초는 신장, 방광 등을 포함하는 하복부이며, 명문이란 인체에 절대 필요한 열에너지를 간직한 생명의 문을 의미한다.

한방에서는 양기가 부족할 때 호두가 특효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양기가 부족하면 추위에 민감해지고 손발이 냉해지며, 소변은 맑고 양이 많아지고, 횟수가 잦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귀울림과 시력감퇴,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이 나타나고 기억력도 떨어지는 데다가 몽정, 조루증 등 성신경쇠약증도 심해지거나 성욕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호두는 딱딱한 껍질 속의 떡잎 부분인데, 지방, 단백질, 칼슘, 포도당, 비타민 B, E 등이 들어 있다. 호두를 만지면 기름기가 느껴지는데 이 지방은 리놀산, 리놀렌산, 올레인산 등의 불포화 지방산으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호두호두

◇ 호두의 대표 효능 4가지

1. 기억력 증진, 추론능력 향상, 치매 예방 효과 = 뇌신경세포의 60%를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호두는 뇌신경세포 파괴를 막고, 활성을 유도하여 뇌의 노화를 억제하고, 기억력 증진과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등을 예방하고, 추론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다양한 연구결과로 입증되었다.

2. 다이어트 효과, 소량 섭취로도 포만감 ↑ = 견과류에는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뚱뚱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2009년 미국 연구에서는 견과류를 섭취하는 습관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게 되어 체중 증가와 비만이 될 확률을 줄인다고 밝혔다.

또 견과류를 구성하는 지방은 대부분 혈관을 막는 포화지방이 아니라,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3. 피부 유택하고 하고 여드름 개선 효과 =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과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레즈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물질도 들어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 항염, 항진, 항균성, 항암, 항바이러스 등의 효과로 심혈관질환 예방과 항노화 관리에 도움이 되며, 최근에는 뇌 기억 중추 해마에 영향을 주어 건망증을 억제하고, 피지 분비를 감소시켜 여드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4. 정자 활력과 생식기능 향상 = 호두에 풍부한 비타민 E는 섹스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정자수와 활동성을 좋게 하는 등 생식능력에 필수적인 비타민이다. 비타민 E를 의미하는 토코페롤(tocopherol)이 그리스어로 ‘잉태’를 뜻하는 것처럼 생식능력과 임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임신 전부터 꾸준히 비타민 E를 챙기는 것이 좋다.

◇ 건강하게 호두 먹는 법은 따로 있다!

△ 호두의 하루 섭취량은 약 7개 정도
호두는 100g당 650kcal 정도로 열량이 있는 편이고,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나 구토가 유발될 수 있다. 호두의 하루 섭취량은 약 7개 정도가 적당하다.

△ 알레르기 확인 필요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알레르기 유발식품 중 하나로 견과류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견과류와 접촉하거나 공기 중의 견과류 먼지로도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공기 접촉 피하고, 습기 주의해야
견과류에는 지방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산소와 접촉 시 쉽게 산화되어 변질될 수 있으므로 10℃ 정도의 냉장고에 공기(산소)와의 접촉을 피하도록 밀봉하여 보관한다. 호두는 껍데기째로 구입해 먹을 때마다 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견과류를 잘못 보관해서 생기는 곰팡이 중에는 독소를 생성하는 아플라톡신(Aflatoxin)이 있으므로 곰팡이 방지를 위해 습한 곳을 피해 보관해야 한다. 곰팡이독소는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으며, 곰팡이를 제거해도 남은 내용물이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곰팡이가 핀 견과류는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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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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