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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여름철 휴가 계획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있으니 ‘다이어트’ 열풍이다. 문제는 단기간 살을 빼기 위해 무조건 굶거나 영양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칼슘, 비타민, 철분 등의 영양소가 부족이 생기기 쉽다. 또한, 초저열량식 다이어트를 하면서 지나친 운동만을 강행하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가져오는 부작용은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탈모, 요요 현상, 피부 처짐, 생리불순, 두통 외에도 ‘전신피로’는 흔하게 느끼는 증상이다. 저열량 음식만 먹게 되면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근육의 양이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영양 불균형 상태가 지속하면 다른 신체 조절기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

◆ 무리한 다이어트가 부르는 질환 7가지

다이어트가 부르는 질환다이어트가 부르는 질환

◇ 빈혈 = 여성은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을 통해 약 30mg의 철분이 소실되기 때문에 세 끼 식사를 충분히 한다고 해도 철분이 부족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채식주의인 경우, 운동 과다 등은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영양성 빈혈’의 10대와 20대 진료 인원은 여름철(7~8월)에 가장 많다. 빈혈을 예방하려면 칼슘, 비타민, 철분, 엽산을 충분히 먹도록 한다.

◇ 이명 =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어지럼증을 동반한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명은 간혹 이관 주위의 지방층이 갑작스럽게 얇아져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반신욕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 이명 증상이 나타나면 다이어트식을 중단하고 영양식으로 바꿔야 한다.

◇ 담석증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담석증을 앓은 20대 여성이 동 연령대 남성보다 2배나 많다. 장기간 지나친 다이어트로 ‘지방섭취’가 극히 제한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 상태로 농축돼 결국 돌이 만들어지면서 담석증에 걸리게 될 수 있다.

◇ 부종 =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의 균형이 깨지면 수분 대사에 문제가 생겨 부종이 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던 사람이 다시 식사를 시작하여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면 수분의 재보충으로 부종이 되기 쉽다. 가능한 저녁 이후의 음식 섭취를 줄이고 국물음식, 소금이 많이 든 음식은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 위염·소화불량 =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위염, 식도염의 악화, 심할 경우 급성 출혈도 생길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음식 섭취가 줄면 장의 운동이 감소되어 소화능력이 떨어져 소화불량이나 변비에 시달릴 수 있다. 소화능력을 정상적으로 하려면 규칙적인 식사와 비타민과 무기질이 충분한 식사를 하고 적절한 운동이 도움된다.

◇ 허리·관절의 통증 = 과도한 체중은 허리나 관절에 심한 부담을 주어 퇴행성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트를 계획한 경우 관절이나 허리에 부담이 가는 운동을 너무 오랫동안 할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 골다공증 = 노인이나 폐경기 이후에 발생하는 골다공증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에서도 칼슘과 여러 무기질 등의 영양소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원푸드 다이어트인 ‘황제 다이어트’는 고단백 식이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다량의 칼슘을 소변을 통해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하고, 영양 장애, 신장 결석 등의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적게 먹는 다이어트를 선택하지 말고, 칼슘, 비타민, 철분, 엽산, 섬유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생선, 콩류,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매 끼니를 잘 챙겨 먹되 식사량을 줄이면서 모든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포만감이 커져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 양을 늘리면 전신피로감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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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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