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핑' 도는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의심해볼만 한 질환으로 ‘이석증’ 이 있다. 이석증은 특정한 신체 위치 변화에 따라 심한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내이 반고리관의 이석 이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귀 속에 돌이? ‘이석증’ 이란
우리 귀 속에 있는 내이 속에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세반고리관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작은 돌(결석)들과 체액이 있는데, 이 결석에 의해 체액의 흐름이 막히면 어지러움증이 발생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이석증이다.
어지럼증을 느끼는 남성
이석정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두부외상의 병력이나 이과적 수술이나 질환 등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피로, 스트레스, 노화 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석증은 결석이 발생한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후반고리관, 상반고리관, 수평반고리관 이석증으로 분류되며 후반고리관 이석증이 가장 흔하다. 수 초에서 1분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어지럼증이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나타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구역과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 이석증, 어떻게 치료할까?
이석증은 반고리관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이를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법이 가장 많이 쓰이며, 한 번으로 반응이 없으면 몇 차례 반복하여 시행한다.
또 이석이 빠진 것을 확인한 뒤 다시 원위치로 넣어주는 원복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석이 빠진 뒤 잔상이 남아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석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갑자기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을 피해야 하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석증을 경험 했던 환자나 두부 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는 머리가 많이 움직여지는 요가, 골프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