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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 휴가를 맞아 국내외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무리하게 활동을 하다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거나 물놀이, 산행 등으로 잘 안 쓰던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여 관절과 근육이 과부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빡빡한 일정에 따라 많이 걷고 움직이다 보면 관절을 다치거나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장거리 운전 역시 통증 유발에 영향을 준다.

◆ ‘삐끗’ 발목 염좌, 붓기 계속되면 인대 손상 의심

해변가에서 축구를 하는 아이해변가에서 축구를 하는 아이

휴가철 물가에서 놀다 미끄러지거나 무리한 산행 등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발목 염좌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우려가 있다.

발목 염좌의 기본적인 치료는 얼음찜질이다. 찜질은 피부 아래 혈관을 냉각, 압박해 출혈과 멍을 줄이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한번에 15∼20분씩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지나치게 오래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삐끗한 정도라면 며칠 뒤 자연적으로 낫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발목 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제한이나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계속되고 발목이 부자연스럽다면 인대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샌들 신고 장시간 걸으면 ‘족저근막염’ 위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무리한 활동으로 발바닥에 스트레스와 충격이 전해지면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이라는 근육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여행지에서 갑작스럽게 운동량이 늘어나 발에 긴장을 가하거나 바닥에 쿠션이 없는 굽이 낮은 샌들 등의 신발을 장시간 신고 돌아다닌 경우, 딱딱한 바닥에 오래 서 있는 때 생길 수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원장은 "족저근막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발뒤축 통증, 보행습관 변화로 무릎, 엉덩이, 허리에 이상증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붓기가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근육 이완시켜주는 목욕, 스트레칭 도움돼

휴가지에서 관절과 근육 건강을 지키려면 우선 일정이 끝난 후 숙소에서 37~40℃ 정도로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서 발, 다리, 어깨 등을 마사지 해주면 좋다. 근육을 이완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관절의 피로를 덜어주는 스트레칭도 효과적이다. 바닥에 다리를 쭉 펴고 앉아 한쪽 다리를 베개 위에 올린 후 무릎 윗부분에 손을 대고 아래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이러한 동작은 종아리와 허벅지 부위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 여행하는 동안 다리에 쌓인 피로를 가시게 해준다.

어깨가 뻐근할 경우 한쪽 팔을 어깨높이로 뻗어 올려 가슴 앞으로 당기고 다른 쪽 팔로 뻗은 팔꿈치 위쪽을 눌러주면 어깨 뒤 근육을 풀 수 있다. 허리에 쌓인 피로를 푸는 방법으로는 몸을 일자로 편 상태에서 한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바닥에 엎드린 후 어깨 높이에 양 손을 짚고 상체를 일으켜 10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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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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