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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인체의 내분비기관에서 생성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은 혈관을 거쳐 인체 여러 기관으로 운반되어 성장, 생식, 감정 등 다양한 기능을 관장한다. 따라서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 각 기관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게 되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호르몬 문제로 생기는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 호르몬 문제로 생기는 질환 4가지

여성의 어깨를 잡고 있는 남성여성의 어깨를 잡고 있는 남성

1. 세로토닌 감소 - 우울증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감정이 불안정해지면서 근심걱정이 많아지고, 우울증, 강박증, 중독, 공황장애, 불면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세로토닌 결핍은 우울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항우울제 약물도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아 뇌에 오래 머물러 세로토닌 농도를 유지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세로토닌 박사로 불리는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세로토닌 만드는 7가지 방법으로 (1) 식사는 여유롭게 30분 정도로 하고, 30회 이상씩 음식물 씹기 (2) 꾸준한 걷기 운동하기 (3) 깊은 심호흡하기 (4) 자세 바로잡기 (5) 자연 즐기기 (6) 명상하기 (7) 감성적인 우뇌적인 인간되기 등을 꼽았다.

2. 테스토스테론 감소 - 발기부전

테스토스테론은 성욕 증가, 발기를 방해하는 PDE5 억제, 발기조직과 해면체를 활성화하여 발기력 향상 등 성기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감소하면 성욕저하와 함께 발기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잦은 술접대, 피로, 우울, 불면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 호르몬 분비 장애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감소하면서 발기부전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호르몬 수치 저하가 있고, 전립선암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호르몬 약물, 호르몬 패치, 호르몬주사 등 호르몬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기전을 통해 평활근을 이완하고 음경해면체 내로 혈액유입량을 증가시켜 발기를 유발하는 PDE5 억제제 약물치료가 있다. 이러한 발기부전치료제가 최근에는 대웅제약 ‘누리그라’, 화이자 ‘비아그라 엘’, SK케미칼 ‘엠빅스 S’ 등 우표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필름형 제제(구강용해필름)가 나와 편의성을 더했다.

3. 항이뇨호르몬 감소 - 요붕증

항이뇨호르몬(바소프레신)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소변량을 줄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선천적이거나 대뇌에 종양이나 염증, 외상 등이 있는 경우 항이뇨호르몬이 감소하면서 1~2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자주 보고 물을 자주 마시게 되는 중추성 요붕증이 생길 수 있다.

항이뇨호르몬 결핍이 뇌종양일 수 있기 때문에 MRI 검사 등을 통해 조기발견과 치료를 해야 하고, 항이뇨호르몬이 전혀 분비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결핍된 경우 액체로 된 호르몬이나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약제들을 경구 투여하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4. 코르티솔 증가 - 쿠싱증후군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반응을 잠재우고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지만 너무 많이 자주 분비되면 피로, 비만, 고혈압, 당뇨, 성욕저하, 우울증 등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뇌하수체나 부신 등에 종양이 있는 경우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면서 쿠싱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쿠싱증후군은 얼굴이나 복부에 지방조직이 쌓여 얼굴이 둥글게 되고 비만해지며 신경과민증, 무월경,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이 동반된다. 문제가 되는 병소의 위치를 파악하여 수술치료를 하면 쿠싱증후군에 의한 모든 증상이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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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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