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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 잦은 난방기 사용은 실내 환경을 더욱 건조하게 하여 안구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우리의 일상은 눈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읽고 보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의 유발을 부추기고 있다.

안조건조증은 우리나라 사람 30~60세 사이에서 10명 중 1명이 발병되고 있으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폐경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 혹은 눈물 성분이 부족하거나, 눈물 막의 과도한 증발로 안구 표면이 건조하게 되어 눈의 불쾌감 및 자극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뻑뻑함을 느끼거나 눈에 뭔가 낀 것처럼 침침하고 피로함, 눈이 충혈되거나 눈곱이 자주 끼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고 전신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각결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눈의 피로눈의 피로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 막을 구성하는 지방·점액·수성층의 불균형 △ 눈물샘의 손상 △눈물 통로의 폐쇄 △건조, 바람 등의 환경요인 △만성 결막염, 안검염 등 안질환 △ 류마티스성 관절염, 당뇨병, 루프스, 갑상선질환, 비쇼그렌증후군 등의 질환 △노화 및 여성호르몬 감소 △알레르기 △만성피로 △약물복용 △라식수술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각막 예민성 감소 등 여러 내,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인공 눈물 점안이며, 눈물점을 막아 배출되는 눈물의 양을 줄이기도 한다. 인공눈물은 일회용 무방부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구 건조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되므로 안구건조증 증세가 있다면 안과에 내원하여 본인 눈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 안구건조증 예방수칙 7가지

1. 면역력을 높이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다.

몸이 피로하면 눈물 분비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과음과 스트레스도 안구건조증의 악화 요인이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이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먹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안구건조증뿐 아니라 결막염, 야맹증 등의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오메가- 3’는 몸의 윤활 작용으로 눈물을 구성하는 지방층에 도움을 주어 안구건조증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A, 카로틴 : 푸른 잎 채소, 동물의 간, 달걀의 노른자, 녹황색 채소 등
오메가-3 : 참치, 삼치, 고등어, 정어리, 호두 등

2. 실내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냉난방기를 직접 쐬지 않는다.
실내 온도 18도, 습도는 60도 정도를 유지한다. 하루에 3회 이상 환기를 하여 실내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히터, 에어컨, 선풍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행동은 금물이다. 바람이 눈에 직접 닿으면 눈물의 증발이 증가하여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3.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사용할 때 눈을 더 깜박인다.
컴퓨터 등을 할 때 눈을 덜 깜박이게 되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므로 전자기기 사용 시에는 조금 더 눈을 깜박여 눈물의 증발을 막는다. 눈이 촉촉해 지려면 적어도 10초에 한번씩은 눈을 깜박거려야 하며 되도록이면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눈의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50분은 업무 등에 집중하고 10분은 쉬어주는 것이 좋다.

4. 장기간의 콘택트렌즈 사용을 피한다.
장기간의 콘택트렌즈 사용은 산소 및 눈물의 부족으로 건조 증상을 악화시키고 각막의 지각 예민도를 저하해 안구표면의 균형을 파괴하므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안구건조증이 의심되면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5. 눈의 피로가 느껴지면 잠시 ‘눈 휴식’을 취한다.
눈의 피로가 느껴지면 눈을 감고 손바닥을 비벼 마찰시킨 후 손 바닥을 눈 위에 대어 혈액순환을 돕는다. 눈 운동을 하거나 따뜻한 물수건을 눈에 올려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식을 취할 때는 허공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창 밖으로 멀리 있는 산이나 건물을 응시 하는 게 좋다.

6.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대체 가능 여부를 주치의와 상담한다.
장기간 복용 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은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지사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여드름 치료제, 일부 항우울제, 파킨스병 치료제, 베타차단제 등의 고혈압약 등이 있다.

7. 안검염을 예방을 위해 위생을 철저히 한다.
눈꺼풀의 염증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평소 속눈썹까지 꼼꼼히 세안한다. 5-10분 정도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 하거나 베이비 샴푸를 희석하여 속눈썹이 난 부분을 닦고 따뜻한 물로 씻는 등의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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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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