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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고향에 내려가 가족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에 가는 경우도 있지만 교통 체증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접 운전하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다.

몇 시간씩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온몸이 뻣뻣하고 피로해져 정작 고향집에 도착해서는 녹초가 되기 일쑤다. 본격적인 음식 장만에 나서야 하는 주부들도 마찬가지다.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장시간 전을 부치는 등 가사 노동을 하다 보면 몸 이곳 저곳이 아파 오곤 한다. 그러나 힘들다고 안 할 수 없는 일들인 만큼 몸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지혜가 될 것이다.

◆ 장거리 운전자, ‘거북목 자세’ 주의해야

운전을 하면서 통화를 하는  모습운전을 하면서 통화를 하는 모습

목은 장거리 운전이나 장시간 가사노동을 할 때 가장 먼저 피로를 느끼는 부위 중 하나이다. 장거리의 운전의 경우 운전자가 전방은 물론 네비게이션, 사이드 미러 등을 체크하며 운전을 하는 것은 여간 집중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특히 운전 경험이 많지 않다면 어느새 허리는 등받이에서 점점 떨어지고 목은 앞으로 내밀며 일명 ‘거북목' 자세를 취하게 되기 쉽다.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모니터를 응시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거북목’ 자세는 고개가 어깨중심선 보다 앞으로 나오고 등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으로 앞으로 쏠린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느라 목과 어깨에는 피로가 누적돼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목뼈 사이의 디스크에도 지속적인 압박이 이어져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좁아진 시야와 장시간 경직된 자세는 위험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무리한 가사노동이 부르는 목 통증,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이른바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실감하는 사람들은 주부들일 것이다. 장시간 앉거나 서서 구부정한 자세로 음식을 준비하고 차리고 설거지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목은 물론 허리, 어깨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목 통증의 경우에는 추후 목 디스크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목(경추) 부위의 디스크가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이다. 목은 총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외상 혹은 퇴행성 변화에 의하여 본래의 위치에서 밀려나올 때 목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김찬병원의 김찬 원장은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한시간에 한번 정도는 스트레칭을 하여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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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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