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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흔히 닭살로 많이 알려진 모공각화증은 귤과 같이 오돌토돌하게 모공이 올라오는 피부질환입니다. 팔과 다리처럼 외관상 보이는 부위에 많이 생기며, 가렵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진 않지만, 일부 환자들은 모공각화증을 넘어 화농이 되어 곪고, 이로 인해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여성

모공각화증이란 본래 각질이 자연스럽게 피부에서 떨어지며 재생이 되어야 하는데 탈락되지 않고 피부 위에 계속 쌓여, 마치 닭살처럼 보이게 합니다. 각질이 보기 싫다고 인위적으로 벗기거나 자극하는 행위는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각질은 우리의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므로 억지로 없애버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각질이 떨어지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내부 장기가 순기능을 하지 못해서입니다.

결국, 모공각화증의 원인은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피부 노폐물과 각질을 정상적으로 배출하지 못해서입니다. 외부에 나타난 각질 제거에 집중하기보다는 몸 내부의 문제를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치료와 내부 장기의 치료를 함께하여 각질 배출을 돕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자연 면역력을 끌어올려 회복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침으로 면역체계를 바로 잡고 한약으로 내부 장기 기능을 회복시키면 각질이 정상적으로 탈락하고, 피부가 재생되면 매끈한 피부를 갖게 됩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몸에 해로운 음식은 피하며 샤워는 미지근한 온도가 좋습니다. 또한, 샤워 후 보습효과가 뛰어난 바디로션으로 몸에 유·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건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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