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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시작되면서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를 즐기러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사로잡혀 춥고 건조한 스키장에 무방비 상태로 들어가게 되면 스키를 즐기는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피부 손상으로 인한 트러블로 고생하게 된다.

자외선의 경우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이 약하기는 하지만, 스키장은 하얀 눈이 반사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름철 바닷가의 자외선보다 훨씬 강하게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여기에 스키장은 주로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고 바람이 많이 불어 피부 손상을 더욱 가속 시킬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계속해서 차갑고 건조한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한번 손상된 피부는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 각별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겨울스포츠를 신나게 즐기면서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입술보호제를 바르는 남성입술보호제를 바르는 남성

1. 사계절 내내 필수아이템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 등 3가지로 나뉘는데 인체에 닿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주로 UVA와 UVB다. 자외선 중 95%를 차지하고 있는 UVA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피부를 공격한다. 구름과 유리, 얇은 커튼을 뚫고 피부에 닿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파장도 길어 35~50%가 피부 진피에 도달해 피부를 검게 만들어 기미와 주근깨,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주원인이다.

스키장이나 설원은 자외선이 그대로 반사돼 여름보다 4배 이상의 자외선 수치를 기록할 뿐 아니라 매서운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스키장의 자외선은 뜨거운 여름의 자외선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이 필수이며, 자외선 차단제는 꼭 챙겨야 할 아이템이다.

슬로프를 타기 전 햇볕에 노출 될 수 있는 얼굴 부위에 평소보다 많은 양을 꼼꼼히 발라주고, 틈틈이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검지 두 마디 정도의 양이 정량이며, 자외선 차단지수 30이상의 제품을 30분 이전에 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 차가운 칼바람은 피부건조의 원인, 보습제 꼭 챙겨야

슬로프 정상에 오르면 오를수록 바람은 더욱 매서워진다. 겨울바람은 특히나 건조한데 스키나 보드를 타게 되면 바람은 더욱 강하게 피부를 강타한다. 피부와 맞닿는 강한 바람에 의해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게 되면서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수분 섭취를 최대한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며 피부 타입에 따라 적절한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키장에 가기 전 충분히 보습관리를 해 피부가 갈라지거나 트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에센스와 크림을 평소 사용량보다 1.5배 더 발라주되 충분히 흡수시켜야 한다. 깜빡임으로 건조가 심해지는 눈가에는 전용 아이크림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디 관리 또한 신경 써야 한다. 평소 바디로션 없이 생활했다고 하더라도 옷을 겹겹이 입고 스키나 보드를 타면 건조해 각질이 일어나거나 트면서 간지러운 경우가 있다. 미리 바디로션을 충분히 발라 건조함을 막도록 한다.

스키장에서 돌아온 후에는 지쳐있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따뜻한 물에 부드럽게 클렌징 하되, 지나치게 각질을 벗겨내는 등의 행동은 삼간다. 샤워 후에는 바디로션을 꼼꼼히 발라주고, 세안 후에는 마스크팩이나 부분 패치를 활용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3.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스키용품을 청결하게 관리하기

추운 스키장에서 목도리, 마스크, 비니는 방한과 패션의 필수 아이템이다. 그런데 여드름 피부의 경우 방한용품이 피부를 접촉하게 되므로 여드름의 악화 요인이 된다. 어떤 방한용품을 사용하느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피부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용품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마스크는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비니는 안전과 피부를 위해 털모자보다는 헬멧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헬멧은 이마를 꽉 조이지 않기 때문에 피부와의 접촉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방한용품은 사용 후 깨끗하게 세탁을 하고 잘 건조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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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석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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