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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날씨가 추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발톱무좀에 대한 고민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필자의 병원에 내원하는 무좀 환자도 조금 주춤하나 싶더니 발톱무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환자분이 여름철 노출 때문에 발톱 무좀을 신경 쓰다가 겨울이 되면 간과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발톱 무좀은 호전되기는커녕 더욱 나빠지기 쉽다. 특히 추운 날씨로 방한화를 착용하게 되면서 이 악순환은 계속되는 듯하다. 여름철에만 무좀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겨울에도 치료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내년 여름에 깨끗한 발로 슬리퍼나 샌들을 착용할 수 있다.

▲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이용이 발톰 무좀을 유발한다?

무좀무좀

무좀은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하고 예방을 잘하면 얼마든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하지만 발톱무좀을 애초에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둬 발톱에까지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발톱무좀은 조갑백선이라고도 일컫는데, 발톱에 곰팡이가 붙어서 증식하게 되어 발톱의 변색 및 두꺼워져 발톱이 점차 변형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주로 발에 무좀이 있다가 발톱으로 균이 들어가게 되므로 발톱 백선이 흔하고, 장기적으로 진행되다가 손톱까지 올라가게 된다. 발톱은 깨끗한데 손톱에만 무좀이 생기는 경우는 별로 없다.

요즘은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등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발톱무좀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고령의 경우 60세 이상에서는 약 80%가 발 무좀이 있으며, 발톱 무좀은 40% 정도다. 예전에는 비교적 고령에서 유병률이 높았으나 근래에는 젊은 남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발톱무좀의 증상은 발톱이 노랗게 변하며 점차 두꺼워지고 각화가 심해지면 부스러지는 경향이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발톱의 변형이 생기고 심지어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대인 기피로 이어져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다가오는 여름 깨끗한 발로 예쁜 샌들을 멋스럽게 즐기려면 겨울철 신발 속에 무좀을 방치하지 말고 서둘러 발톱 무좀 치료 병원을 찾아 나서는 것이 어떨까 싶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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