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을 예방하고, 조루증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훈련법은 스톱-스타트법(stop-start, 고스톱법)이다.

비뇨기과 의사인 시멘스 박사에 의해서 처음 알려진 스톱-스타트법은 조루증 예방과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트레이닝법이며, 실제로 저자도 아주 오랜 기간 스톱-스타트법을 활용해서 사정시간을 지연하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스톱-스타트법은 남성이 피스톤운동을 하다가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전 음경에 가해지는 자극을 중단하고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는 훈련법이다. 파트너와 관계를 하면서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며, 혼자서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트너의 효과적인 도움이 있는 경우 98%의 조루증 치료 성공률을 보고한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이니 오늘부터 당장 트레이닝을 시작하자.

음경압박법의 경우에는 본인이나 파트너가 압박의 정도에 대한 충분한 숙달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성행위를 중단하는 것도 성행위의 리듬을 깰 수가 있으며, 음경을 꺼내어서 압박하는 행위 자체가 여성파트너도 불편해할 수가 있는 훈련법이지만, 스톱-스타트법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성행위의 리듬을 지연하면서 훈련을 반복할 수가 있다.

1) 수동자극 스톱-스타트법 = 주변 환경에 의해 방해받지 않도록 확실하게 주변을 정리하고 파트너가 손으로 성기를 자극해 절정에 도달하기 직전에 중단하고 다시 시작하고 하는 행위를 3회 반복하다가 4회째 사정이 되도록 한다.

2) 여성상위체위에서의 스톱-스타트법 = 여성이 남성의 상위 체위에서 관계를 가질 때, 남성이 느낌이 오면 여성에게 중단을 요구하고 다시 시작한 후 세 번째 때 사정이 되도록 한다.

3) 남성상위체위에서의 스톱-스타트법 = 반대로 남성이 여성의 상위 체위에서 관계를 가질 때 2번과 같은 훈련을 반복한다. 에로틱한 감각에 집중하면서 성행위를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훈련을 반복한다.

4) 속도 늦추기 = 커플이 선호하는 성교 자세로 상당히 호전이 있을 때 마지막 단계로 삽입운동의 속도를 늦춰 훈련하는 방법이다. 흥분이 절정에서부터 좀 더 조절 가능한 단계로 떨어질 때까지 서서히 삽입 운동을 한다.

스톱-스타트법의 스톱시간-즉 피스톤 운동을 멈추는 시간이 너무 길게 되면, 발기상태가 저하되거나 파트너의 흥분도가 급감할 수 있고, 피스톤 운동을 멈추는 시간이 너무 짧게 되면, 바로 삽입시에 사정이 될 것이므로 적정시간 동안 피스톤 운동을 멈추어야 한다. 이 적정시간은 그야말로 개인차이가 크고, 파트너의 협조여부에도 많이 좌우될 수가 있다.

스톱-스타트법은 대단히 효과적인 조루증 예방-치료법이지만, 사정을 지연시키는 시간이나, 사정전에 자극하는 횟수에만 너무 많은 신경을 쓰게 되면, 정작 성행위시의 쾌감과 행복감은 얻을 수가 없다. 훈련하면서도 본인의 성적 쾌감과 만족감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집중을 해야 한다.

▲조루증 완전치료전략 8. 조루증 훈련법의 최고는 단연코 스톱-스타트법(고스톱법)이다. 파트너의 협조가 뒷받침된 스톱-스타트법은 조루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해줄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개인차이는 클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조루증 전문 비뇨기과의사의 조언하에 수행하자.

<글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