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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손끝을 보호하며 방어와 공격의 기능을 가진 손톱. 손톱만 봐도 우리 몸의 건강을 알 수 있다. 건강한 손톱은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며, 매끄럽고 광택이 나며 반투명 핑크색이다. 하지만 실제로 손톱을 보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종종 있다.

◆ 손톱 상태에 따른 건강 상태는?

손톱에 세로줄은 내 몸이 과로로 인해 지나치게 피곤하거나, 아연의 부족함을 나타낸다. 검은색 줄이 생긴 경우 대부분 색소침착이 된 경우이지만, 큐티클에서 팁까지 검은 줄이 생겼다면 피부암을 유발하는 흑색종일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더 유의해야 한다.

유난히 잘 갈라지는 손톱은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갈라질 뿐만 아니라 손톱이 부스러지거나 깨지고, 피부에서 분리가 된다면 조갑박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조갑박리증은 손발톱이 피부로부터 분리되는 질환으로 쉽게 낫지 않는 난치성 피부질환 중의 하나이다.

◆ 자극성이 강한 네일아트, 지속하면 ‘조갑박리증’ 유발?

빨간색 네일아트를 한 여성빨간색 네일아트를 한 여성

일반적으로 세제나 기계적인 자극이 손톱에 가해진 경우, 손이 항상 물에 젖어 있는 경우 등에 발생하는 조갑박리증이지만, 요즘은 지나친 네일아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자극성이 강한 매니큐어와 아세톤을 지속하여 쓰게 되면 손톱이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건조해지고, 지나치게 건조해진 손톱은 잘 부러지게 된다.

특히 광택이 뛰어나고 일반 네일아트에 비해 지속기간이 긴 젤 네일 아트의 경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은데 젤 네일은 건조할 때 젤이 수축하면서 손톱 모양을 변형시키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젤을 제거할 때 사용하는 전용 리무버는 아세톤보다 더 자극적이며, 나무 막대기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밀어서 젤을 제거할 때에 손톱 표면은 심하게 손상된다. 이 때문에 조갑박리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네일아트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 조갑박리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조갑박리증이 발생하면 우선 손톱은 최대한 짧게 깎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세제, 약품 등을 만질 경우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에 물이 닿은 후에는 물기를 꼼꼼히 닦고, 무엇보다도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손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생선, 육류, 달걀, 우유 등을 평소에 꾸준히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손톱이 갈라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 A와 규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녹황색 채소, 콩류 등을 섭취하면 좋으며 손톱이 잘 깨지는 경우에는 오징어, 조개, 굴 등에 함유된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높여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한약과,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손끝 발끝의 말초신경까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침과 약침 등을 이용하여 조갑박리증을 치료한다.

<글 = 생기한의원 이신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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