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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소아 서혜부 탈장 수술 시 주의점은 첫째, 서혜부 탈장은 기다리지 않고 수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탈장구멍으로 장이 끼여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이 차단되어 조직이 괴사하는 ‘감돈’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소아를 수술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입니다. 소아를 수술하는 병원은 소아를 전문적으로 마취할 수 있는 마취과 의사가 있어야 하며 소아를 마취하기 위해서는 작은 양의 폐활량을 조절하기 위한 고급의 마취기구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소아를 전용으로 수술할 수 있는 수술실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의료진아기를 안고 있는 의료진

복강경 수술 시, 소아의 수술은 복강경 기구가 따로 필요합니다. 성인에게 사용하는 복강경과는 크기와 길이가 다릅니다.

또한 소아환자와 성인 환자는 다르기 때문에 소아환자를 따로 입원하는 소아병동이 있고 소아환자를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소아전담 간호사가 필요합니다.

소아의 수술을 위해서는 위의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여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셋째, 수술하는 의사의 경력과 실력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탈장주머니 옆으로는 고환혈관과(cord) 정자가 이동하는 길인 정삭(vas deference)이 바로 붙어서 지나갑니다. 수술 과정 중 탈장주머니를 박리하여 배안 입구에서 묶어주는 과정에서 고환혈관과 정삭을 다칠 가능성이 있고, 탈장주머니가 배 안에 존재하는 방광과 막이 비슷하여 방광이 다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례로 보고된 바는 없으나 복강경수술의 경우에도 정자가 이동하는 길을 수술도중에 수술도구로 잡을 때마다 폐쇄가 되어서 정자가 이동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을 커진다는 설도 있습니다. 소아탈장 수술은 아주 복잡하고 힘든 수술은 아니지만 이러한 점들을 유의해서 수술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술 경험이 많고 검증된 실력을 가진 의사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기침과 심호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취를 하는 동안에는 폐가 스스로 운동을 하지 못해서 폐가 끝까지 확장되고 기도에 쌓인 노폐물(가래)를 배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린 아기들의 경우에는 혼자서 기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울려서라도 잠들지 않고 심호흡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수술 후 기도의 마취가 풀릴 때까지는 흡인(사래)의 위험이 있어서 물을 포함한 금식을 하여야 하고, 장의 연동운동이 돌아오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면 장 속에 음식물이 정체되어 가스나 변비가 생기고 심할 경우 장폐색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금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탈장 수술은 마취를 포함한 수술시간이 길지는 않기 때문에 금식기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복강경수술을 할 경우, 빠르면 10~15분 안에 수술이 끝날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수술 후에도 서혜부에 돌출이 있는지, 아이가 수술 전과 같은 불편감을 호소하는지 같은 재발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재발 될 경우 바로 다시 병원에 내원해서 재진을 받아야 합니다.

절개 수술을 할 경우에는 수술부위의 케어도 필요합니다. 수술 후 봉합 한 부위에 가급적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여야 하며, 수술 후 소독도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후 병원에 방문하여야 합니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에는 절개부위가 미세하고, 본원의 경우처럼 실로 꿰매지 않고 피부접착용 본드를 사용하는 곳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 상처관리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되며, 상처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수술 당일에 씻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특별한 이상이 없는 이상 병원에 다시 내원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밖에 수술을 받은 아이에게서 오심, 구토, 심한 통증, 발열 같은 증상이 있는지 잘 관찰하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한 병원에 다시 문의하여야 합니다.

<글 = 담소유외과 김도연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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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간호사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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