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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수능을 준비하면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들어 봤을 단어는 아마도 ‘전략’이 아닐까.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수능결과의 당락이 좌우된다는 것인데, 사실 전략은 수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교복을입은여학생교복을입은여학생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로 다이어트가 꼽혔다고 한다. 하지만 바람과는 달리 수능 후 다이어트는 절대 만만치가 않다. 수능 후 다이어트도 수험생에 꼭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 자유 만끽? 무너진 생활패턴을 주의하자

매일 반복된 생활 패턴을 유지하다 갑작스러운 여유에 생활패턴이 흐트러질 수 있다. 늦잠을 실컷 잔다거나 종일 TV만 보기 등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꿈꿔본 자유겠지만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어도 밤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하루 6~7시간 숙면을 취하되, 아침을 거르고 늦잠을 자는 생활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을 거를 경우 아침과 점심 사이 애매한 식사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되면 종일 식습관이 흐트러져 간식 섭취가 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찾아온 자유의 시간을 만끽하고자 불규칙한 생활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몸에 베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야식은 이제 그만!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

우유우유

밤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야식을 즐겼던 과거의 습관은 버려야 한다. 밤에는 신진 대사가 떨어지고, 신체기관이 휴식에 들어가 위산 분비가 떨어져 소화불량이 일어나기 쉽고, 야식에서 즐겨 먹는 음식들 대부분이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이 많아 위에 자극을 주어 위염이나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야식을 끊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간식을 미리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간식은 하루에 한두 번, 식사하기 두 세시간 전에 먹되 하루에 섭취해야 할 에너지의 20%를 넘지 않도록 한다. 과일주스나 시럽이 들어간 커피류 보다는 저지방 우유가 적절하며 이왕이면 주식에서 모자라는 영양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간식을 선택하면 좋다. 간식으로는 당도가 낮은 과일이나 야채, 우유나 두유와 같은 유제품, 또는 견과류를 추천한다.

# 하체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1년간 주로 앉아서 공부만 하는 수험생들은 체중 증가는 물론 대부분 복부, 하체에 살이 집중된 경우가 많다. 또 부종이 살이 되어 하체 비만이 되는 경우도 흔한데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지내다 보니 지방층으로 분포된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주변 조직의 섬유화로 셀룰라이트가 형성되어 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하체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번에 무리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매일 걷기와 다리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평상 시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면, 허벅지의 혈류 순환이 떨어져 종아리 부종이 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잠잘 때에는 베개를 무릎 밑에 넣어 심장보다 높게 하면 좋은데 혈액이 중력에 따라 심장으로 쉽게 흡수되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몸에 꽉 끼는 옷이나 장신구는 혈류 순환을 저해시켜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통풍이 잘 되는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반신욕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도 엉덩이와 허벅지에 쌓이기 쉬운 셀룰라이트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하체 비만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짠 음식은 물론, 빵이나 과자와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장기적으로 하체비만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빠른 효과를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하체비만이 심각한 경우라면 지방흡입술이나 HPL, PPC와 같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365mc 김하진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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