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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성 갱년기는 여성의 일생에서 생식 능력이 끝나는 시기라는 생물학적 개념과 함께 여러 사회 문화적인 개념을 내포하고 있으며 폐경 전후기를 통틀어 포함합니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51세입니다. 하지만 대략 40대 중후반부터 난소 기능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 변화가 선행됩니다. 이 시기를 폐경으로 이행하는 시기, 즉 폐경 이행기라고 하며 이때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생리불순입니다.

생리불순이 지속되다가 생리가 영구적으로 중단이 되면 이를 폐경이라고 합니다. 폐경의 임상증상인 월경의 중단과 함께 난포자극호르몬이 상승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안면홍조입니다.

웃고 있는 중년 여성웃고 있는 중년 여성

안면홍조와 더불어 상기감, 수족냉증 등의 증상을 같이 호소합니다. 갱년기 안면홍조는 감정 홍조나 피부 모세혈관의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갱년기 홍조의 특징은 열이 상부로 훅 오르면서 얼굴이 빨갛게 되고 땀이 나면서 열이 해소되는 것입니다. 땀과 열이 많아지기 때문에 갑상선기능 항진증과도 유사한 면이 있어 잘 감별해야 합니다.

갱년기 안면홍조는 대개 약 1~3분 이내로 지속되며 그 빈도는 하루 평균 5~10회 정도입니다. 안면홍조는 자연 폐경을 맞이하는 여성의 약 반수에서 나타나며 외과적 폐경 이후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폐경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큰 변화의 시기이고 이 때 발생하는 익숙지 않고 불편한 여러 가지 증상들을 묶어 갱년기 증후군이라고 칭합니다. 갱년기 증상은 한의학적으로는 신기(腎氣)가 점차 쇠퇴하고 충임맥이 허해지며 장부의 기능이 실조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腎)의 음허와 양허가 갱년기 증후군의 기본 병리기전이며 안면홍조, 상열감은 음혈(陰血)과 진액(津液)이 점차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허열(虛熱)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의학적으로는 부족해진 음혈(陰血)과 진액(津液)을 보충하여 열이 발생하는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갱년기 안면홍조를 치료합니다.

갱년기 안면홍조는 폐경으로 이행되면서 겪게 되는 불편한 증상입니다. 이러한 갱년기증후군 증상의 경감은 폐경 후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므로 여러 가지 신체적 문제와 증상들을 조기에 파악하여 적절히 치료하도록 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경희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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