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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조기폐경은 무월경, 에스트로겐 생산부족, 혈청 성선자극 호르몬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난소 기능의 소실로 조기난소부전(premature ovarian failure)이라고 합니다. 조기폐경의 발생률은 20세 이전에는 10,000명 당 1명, 30세 이전에는 1,000명 당 1명, 40세 이전에는 100명 당 1명 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갱년기 때와 비슷해서 안면홍조, 질 건조감, 성관계시 불쾌감, 불면증, 질염, 감정변화가 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경우에 난포 부전과 호르몬 자극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불임으로 고생합니다.

조기폐경의 확실한 진단 기준은 정립되어 있는 것은 없으나, 무월경이 3-6개월 지속되고, 혈청 여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이 주로 40IU/L 이상 상승해 있고, 몇 개월 간격을 두고 2회 검사를 했을 때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은 경우(110mol/L)로 진단됩니다. 무월경이 생기는 다른 원인인 임신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갑상선 기능부전 등은 배제되어야 합니다.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치료는 호르몬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가 적절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유방암, 심장마비, 뇌졸중, 폐암으로 인한 사망, 난소암 등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한의학에서는 조기폐경 관련 증상을 신(腎)의 기능이 떨어져 수승화강(水升火降, 몸 아래 쪽 찬 기운을 위로 올리고 몸의 위쪽 더운 기운을 아래로 내린다는 한의학적인 치료원칙)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것을 원인으로 생각해 치료하여 왔습니다.

이전에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조기폐경을 치료한 10개의 논문을 다시 모아 한의학적인 치료를 한466명과 호르몬대체요법을 한 422명의 자료를 메타분석(Meta-analysis)한 결과에 따르면 호르몬대체요법에 비해서 한의학적인 치료의 증상개선이 2.5배 높았고, 여포자극호르몬 수치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에스트로겐 수치는 높여주고 황체형성호르몬(leutenizing hormone)수치는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치료기간이 길수록 (6개월 이상) 호전되는 양상이 좀 더 일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논문 결과로 보았을 때 조기폐경으로 인한 증상은 부작용 때문에 걱정하지 않을 수 있고, 안전하게 한의학적인 치료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신의 기능과 수승화강이 잘 되지 않는 요인들은 개개인 마다 다르므로 조기폐경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사의 진료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과 난소 기능을 보강하면서 수승화강이 잘 되도록 돕는 한약과 함께 기혈순환을 돕는 약침치료와 침치료, 자궁과 난소를 안정화 시키기 위한 골반교정 요법을 통해 조기폐경으로 인한 불편함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글 = 아미율한의원 이훈 원장 (한의사,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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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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