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가 일제히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부족해질 수 있는 어린이들의 균형 잡힌 식생활 실천 유도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간식 선택 요령을 제공했다.
우리나라 어린이(만 12~18세)는 타 연령군에 비해 ‘라면, 빵류, 과자류, 아이스크림, 햄버거, 피자, 튀김류’ 등과 같은 고열량·저영양 식품군을 자주 섭취한다. 반면 가공식품 등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비율은 6~11세가 13.2%, 12~18세가 29.3%로 낮은 실정이다.
어린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소 보충을 위해서는 칼슘 및 무기질이 풍부한 우유·유제품과 과일 및 채소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기호식품품질인증마크
# 어린이 하루 간식은 ‘우유 2컵, 사과 반 개’가 적당
우유는 일일 2컵(400ml) 섭취가 바람직하며, 우유 소화가 힘든 어린이의 경우에는 하루에 치즈 2장(40g), 우유를 원재료로 한 아이스크림 1컵(200g), 떠먹는 요구르트 1컵(200g) 등을 선택하여 섭취함으로써 부족할 수 있는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일류는 일일 100g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과는 중간크기 1/2개, 귤은 중간크기 1개, 포도는 15알 정도가 해당된다.
# 패스트푸드 이용시 ‘단품 메뉴’ 선택하기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세트 메뉴 보단 단품 메뉴를 선택하고, 음료는 탄산음료 보단 우유·쥬스 등으로 디저트는 감자튀김 보다는 샐러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다.
# 마트에서 간식 구매시 ‘품질인증 마크’ 확인하기
어린이 간식을 마트 등에서 구매 시에는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마크’가 표시된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학교 및 가정에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제품이란 고열량·저영양 식품이 아닌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24개사 70개 제품이 인정)을 말한다. 또, 학교 및 가정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구매할 경우 품질인증 마크,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어린이 방학 맞이 올바른 간식 선택 요령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교육·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