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사람은 일할 때 생산성이 떨어지고 피로도 쉽게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와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공동연구팀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지구력 테스트를 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를 4그룹으로 나눠 비만하거나 정상 체중의 젊은 사람, 비만하거나 정상 체중인 고령자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대상자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내리기, 악력 측정, 조립 작업하기 등의 과제를 수행했는데, 모든 과제는 작업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했고 실제 공장에서 작업하는 것과 비슷한 강도의 일을 했다.
살찐 사람
연구 결과, 비만한 여성의 작업 성과가 눈에 띄게 좋지 않았고 특히 악력과 조립 작업하는 공정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났다. 또 비만한 그룹은 작업 지속시간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40% 적었다.
이에 대해 뉴욕주립대 버팔로캠퍼스 산업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학과 로라 카부오토 조교수는 “일반적으로 살이 찌면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인체의 산소와 에너지원 공급에 문제가 생기므로 작업을 수행할 때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지치기 쉽다”고 전했다.
또한, 카부오토 교수는 “비만한 사람은 작업 수행 전 근육의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많은 휴식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직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과 환경위생 저널(The 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ygiene)’에 실렸으며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