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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확대 후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과 방문이 급증했다고 밝히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올바른 관리요령을 설명했다.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에서 시작되는 염증성 질환으로, 병세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한다. 치은염은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잇몸에만 국한되어 진행된 형태이며,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 결과 2012년과 2013년의 월별 진료인원은 2013년 6월 1,073천 명에서 2013년 7월에는 1,714천 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2013년 7월부터 성인(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스케일링(치석 제거)에 대해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기 시작한 정책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원인, 증상 및 문제, 치료법, 예방 및 관리요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치석과 치태 내의 세균이 근본 원인

깨끗한 치아깨끗한 치아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과 그 지지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치석 혹은 치태 내의 세균들(P. gingivalis, T. forsythia, T. denticola 등)이 근본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 세균들은 음식물 잔사와 함께 치태 혹은 치석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치석 및 치태가 생물막(biofilm)으로써 작용하여 치아에 붙어서 지속적으로 잇몸을 공격하게 된다.

치석 및 치태가 증가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치은염에서 치주염으로 진행되는데, 20~30대와 비교하여 50~60대의 경우, 기본적인 구강관리로 쌓인 치태 및 치석 양이 많아서 치주질환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치주질환은 염증성 질환으로써 전신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과 같은 각종 전신질환 및 면역력 약화로 치주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하기도 한다.

◆ 통증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치주질환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통증이 나타나 치과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 이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출혈, 잇몸의 변색, 부종, 궤양 등의 증상은 초기부터 빈번하게 나타나므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되도록 빨리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치은염은 출혈 정도가 나타난다.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이미 상당한 치주염으로 진행되어 있을 확률이 높고, 아직 치주염이 심하지는 않으나 농양이 생겨서 흔들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과에 내원하여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한다.

◆ 치은염이나 초기 치주염은 스케일링으로 관리

치은염이나 초기 치주염의 경우에는 스케일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중도의 치주염의 경우에는 ‘치은소파술’이라는 잇몸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중증도의 치주염이 있는 경우 잇몸을 열어서 치료하는 ‘치은박리소파술’을 받아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치료 외에도 뼈의 흡수가 많은 경우, ‘조직유도 재생술’이나 ‘골이식술’처럼 이식재를 이용하여 뼈나 치주조직을 재생하도록 유도해야 할 수도 있다.

◆ 평소 구강 위생관리가 중요해! 올바른 관리법은?

치주치료 후에는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주 관리를 하도록 한다. 치주질환이 심했거나 관리가 잘 안 되는 환자는 3개월에 한 번씩 내원하여 스케일링하고, 상태가 좋아질수록 6개월에 한 번씩 내원하여 관리받도록 한다. 치주 치료의 이력이 없거나 치은염 정도라면, 1년에 한 번씩 내원하여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주기적 스케일링도 중요하지만, 평소 개인적 구강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루에 3번 이상, 한번에 3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잇몸 사이가 멀거나 음식이 많이 낀다면,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의 보조용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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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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