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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23일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2007년 42만 6,645명에서 2013년 49만 4,515명으로 매년 2.4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에 관심이 높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에 박동성, 발작적, 반복성으로 생기는 두통으로 대개 20대 이후의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
편두통의 원인은 음식, 호르몬의 변화, 스트레스, 수면 습관, 환경의 변화 등 매우 다양하며,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수면장애, 피로, 스트레스와 특정 음식이나 커피, 약, 날씨, 월경’ 등이라고 설명하면서 스스로 악화 요인을 파악하여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머리를 잡고 있는 남여머리를 잡고 있는 남여

특히 미국 건강 사이트 헬스라인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식품으로 커피, 초콜릿, 화학조미료, 소시지, 맥주 등을 꼽았는데, 대개 일상에서 자주 섭취하는 식품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 편두통을 유발하는 식품

▲초콜릿 = 초콜릿을 많이 먹을 경우 초콜릿에 들어 있는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몸 속으로 많이 들어와 뇌의 혈관을 조여서 머리가 욱신거리는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햄류 = 소시지, 핫도그, 훈제 햄 등에 많이 사용되는 아질산염은 뇌 표면, 안면 및 두피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MSG(화학조미료) = 글루탐산 나트륨이 들어 있는 MSG 같은 화학조미료는 위나 장의 혈관을 따라 뇌로 들어가 혈액 뇌 장벽을 통과하는데 뇌 안쪽에 들어갈 경우 가슴 통증, 갈증, 졸린 증상등과 함께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술 = 맥주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레드 와인의 경우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때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산에 절인 음식 = 산에 절인 청어나 피클 등은 음식이 숙성, 발효되는 과정에서 티라민 성분이 발생하는데, 이 성분은 뇌 표면 혈관의 수축과 팽창을 촉진시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음식들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과다 섭취할 경우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 편두통, 예방하려면?

편두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운동,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 담배, 인스턴트 식품 등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오원석 원장은 “편두통은 단순 두통에 비해 통증이 훨씬 심하고 지속시간이 길며, 메스꺼움과 어지럼증과 같은 전조 증상이 있고, 햇빛이나 소리 등에 민감한 감각 과민이 동반되는 등의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으니 편두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기 치료를 위해 신경과를 방문하여 상담과 진찰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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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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