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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화장품이나 향수,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어린이에게 천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임신한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 등 화학물질이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소변검사를 통해 여성의 화학물질 수치를 측정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 5, 6, 7, 9, 11살 때 각각 천식 증상에 대해 조사했다.

화장품화장품

연구 결과, 임신한 여성 중 화학물질 수치가 가장 높았던 여성은 가장 낮았던 여성보다 그 수치가 78% 높았다. 화학물질 수치가 높게 나왔던 여성의 자녀는 천식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엄마 자궁에 있는 동안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된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더 민감하며 천식에 취약해 유년시절 내내 천식을 앓을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화장품, 향수, 공기청청제, 세탁 세제 등 향이 포함된 제품과 플라스틱 용기 사용 빈도를 줄일 것을 촉구했다.

연구를 주도한 컬럼비아대학 로빈 와이엇 박사는 “아이가 천식에 걸릴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지 확인한 후 적게 들은 것으로 사용하고 음식물을 담을 때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로 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대로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지 마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천식 기금의 수장인 사만다 워커는 “이번 연구 결과로 화장품이나 화학물질 사용이 아이의 천식을 유발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더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5천4백만 명이 천식을 앓고 있으며 그 중 1천1백만 명이 어린이다. 한 해 1,250명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건강전망 연구(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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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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