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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무엇인가를 말할 때 손짓을 사용해 설명하면 어린이의 언어발달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시카고 대학 인간발달심리학 연구팀은 대화하거나 언어를 가르칠 때, 아이가 손짓이나 몸짓을 섞어 사용하도록 하거나 수화를 가르쳐 주면 언어, 학습, 인지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찍이 수화를 배운 아이의 언어습득능력, 학습능력, 인지발달 정도를 연구한 결과, 수화를 배우지 않은 아이보다 전반적인 언어 구사력과 학습 능력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화수화

이에 대해 연구팀은 어렸을 때 수화를 배운 아이는 문장규칙을 비롯한 단어 및 구문의 의미를 더욱 쉽게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성언어와 달리 수화는 특정 단어의 이미지를 더해 뇌에 인식하도록 돕는다. 의미뿐만 아니라 몸의 감각으로 단어의 전반적인 흐름과 모습을 머리에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언어를 학문이 아닌 유동성 있는 문장 흐름처럼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줘 언어습득은 물론 학습능력, 사고력을 기르는데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시카고 대학 심리학자 수잔 골딘 미도우 박사는 “손짓이나 몸짓을 통해 언어를 학습한 아이는 앞으로 배울 단어의 문장 배합 방식을 예측한다. 수화는 언어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독창적, 창의적인 체계를 구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것이 제2외국어를 배우는데도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반적인 학습능력에 상당한 효과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한편, 수화는 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이 몸짓이나 손짓으로 표현하는 의사전달 방법으로 손가락이나 팔로 그리는 모양, 그 위치나 이동,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을 종합하여 행하여진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사회회보(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에 실릴 예정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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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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