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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하루에 5분 달리기가 심장 건강을 좋게 하고 사망위험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이오와 주립대학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에 사는 18~100세 성인 55,000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 대상자 중 25%는 꾸준히 달리기하는 습관이 있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는데, 달리기 습관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45% 낮았고 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3년 정도 더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달리는 여자달리는 여자

연구팀은 꾸준히 달리기하는 사람에 대해 세부적인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는 달리기 지속시간, 총 거리, 순간 속도를 측정해 어느 정도 달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지 알기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약 51분(하루 평균 5~10분)을 달리는 사람과 176분(하루 평균 23~27분)을 달리는 사람의 사망 위험률을 비교했는데, 결과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달리기에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 없이 하루에 단 5분으로 심장 건강을 지키고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질병 없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간단한 걷기 운동보다 달리기처럼 격렬한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추정했는데, 오랜 시간 천천히 걷는 것보다 빨리 높은 운동량을 달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오랜 시간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오와 주립대학 신체 운동학과 이덕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 하루 3.2km를 달리는 것보다 8km를 달리는 것이 심장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이는 운동 시간이 아닌 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이번 연구는 연구 대상자의 식단을 고려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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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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