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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기억력이나 걷는 속도에 문제가 있는 노인은 치매나 뇌졸중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17개 국가, 평균연령 60세 이상인 성인 26,8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2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걷는 속도와 인지 기능을 측정했는데, 연구 대상자의 10%가 치매 전 단계의 범주에 있었고 중년에 걷는 속도가 느렸던 사람은 65세 이후에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걷는 속도가 빨랐던 사람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걷는 노부부걷는 노부부

또한, 악력이 약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65세 이후에 뇌졸중이나 미니 뇌졸중이라 불리는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겪을 확률이 평균 42% 높았다.

일과성 허혈 발작이란 24시간 이내로 뇌졸중 증상이 사라지는 형태이며 영구적 뇌 손상을 남기지 않지만, 뇌졸중의 위험을 알려주는 강력한 신호이기 때문에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결과는 젊은 층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성별에 상관없이 걷는 속도가 느린 사람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교육의 정도와도 관계가 있었다.

연구를 이끈 조 버기즈(Joe Verghese)박사는 “보드게임, 신체활동, 카드게임, 독서, 글쓰기, 춤추기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이 치매의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 또한 중요한데, 이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지(Journal Neurology)’에 실렸으며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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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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