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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당뇨병 환자는 설탕뿐만 아니라 소금 섭취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니가타 대학 연구팀은 8년 동안 40~70세 당뇨병 환자 1,600명의 식단과 염분 섭취 정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연구 대상자 중 나트륨 섭취가 가장 많았던 사람(하루 평균 6,000mg의 나트륨을 섭취)은 나트륨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하루 평균 2,800mg의 나트륨을 섭취)보다 심장 질환 발생률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소금

나트륨 섭취가 가장 많았던 359명 중 41명이 심장병을 진단받았지만 나트륨 섭취가 가장 적었던 354명 중 심장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23명에 불과했다. 이는 심장 질환에 영향을 주는 알코올 섭취, 총 칼로리 섭취량 등을 고려한 결과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너무 짜게 먹으면 심장질환 위험이 두 배 커진다고 설명했다.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혈압이 높아져 심장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치카 호리카와(Chika Horikawa) 박사는 “당뇨병 환자가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과 함께 식단 관리도 해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 높은 나트륨 섭취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하지만 그 외의 당뇨병 합병증과 고염분 식단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에는 짬뽕, 우동, 간장게장, 열무냉면 등 주로 국물 있는 요리가 많다. 나트륨을 많이 먹었다면 나트륨 성분을 배출해주는 칼륨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칼륨은 감자, 고구마, 오이, 양파, 늙은 호박, 오렌지, 바나나, 두부, 상추, 대추, 색이 진한 과일, 푸른색의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 및 대사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실렸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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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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