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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통증이 생겼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레딩대학 연구팀은 21~38세 성인을 대상으로 ‘마음을 잘 다스려라’는 주제의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팔에 열침을 놓아 화상과 비슷한 고통을 재현한 뒤 A그룹에는 통증에 대해 방어력을 키우는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를 받게 하고 B그룹에는 이와 상관없는 심리치료를 받게 했다.

긍정적인 여성긍정적인 여성

연구 결과, 통증 방어 인지 행동 치료를 받은 A그룹은 열침을 맞고 5분이 지난 후부터 통증이 38% 감소했지만, B그룹은 통증을 8%가량 더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통증 방어 인지 훈련을 받은 그룹은 이후 진행된 8가지 다른 통증 실험에서도 약 58%에 달하는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통증을 덜 느낄 뿐만 아니라 해당 부위의 피부 감도까지 변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화상을 입었을 때, 해당 피부가 스스로 치유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팀 살로몬(Tim Salomons)박사는 “기본적으로 통증은 인간의 정신을 약하게 만들어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생각이 통증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통증을 다스리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급성 통증과 달리 정신적 영향을 많이 받는 만성 통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통증학회 학술지(Journal of Pain)’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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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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