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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유익균이 많이 들어있는 요거트나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혈압을 적당히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 연구한 9건의 임상 시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혈압은 평균 3.65mmHg, 최소 혈압은 평균 2.38mmHg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거트요거트

혈압 개선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1,000억 CFU(Colony-forming Units)를 복용해야 하며 8주 미만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사람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의 혈압 강하 효과는 이미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서 가장 좋았다.

이전의 다양한 연구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는 혈당, 콜레스테롤 및 혈액 흐름 조절 호르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리피스 대학 징 쑨(Jing Sun) 조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규칙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경우,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낮추고, 건강한 사람은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쑨 교수는 “대규모 분석 결과만으로 환자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권장할 수는 없다. 특히, 임상에서 사용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종류 및 구성이 모두 달라 작용 기전도 모두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유산균을 말한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권장량 이상을 섭취하더라도 효과가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량 섭취하면 가스를 발생시켜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항생제 복용 시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고혈압 저널(The Journal Hypertension)’에 실렸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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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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