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라기항 입니다.
발목 인대 손상으로 의심되는 발목 통증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네요.
우선 인대 파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인대는 한가닥이 아니라 수만가닥으로 발목이 꺽이거나 하는 힘을 받으면 늘어나게 됩니다.
적당히 늘어난 경우에는 다시 줄어들게 되나, 그 힘이 큰 경우에는 늘어난채 다시 줄어들지 않기도 하고, 더 큰 힘이 주어지면 끊어지게 됩니다.
즉, 심하게 발목이 꺽이는 경우에는, 일부는 끊어져있고, 일부는 늘어나있고, 일부는 다시 줄어든 것이 복합되어 있게 됩니다.
물론, 심한 경우에는 완전히 다 끊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형외과에서 인대 손상이 중증도 이상인 경우에는 무조건 반깁스라고 불리우는 부목을 하게되며, 발목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여 끊어진 인대들이 다시 붙기를 기대하고, 늘어난 인대들도 다시 좀 짧아져서 아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브스 치료 후에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에 발목 보호대를 추가로 할 수 있고, 증상이 지속된 경우에는 인대의 재생을 도와주기 위해 프롤로 치료(증식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다친 후 치료를 시작하신지 8개월이나 지났고 아직도 통증과 부종이 동반하고 있는 경우에 그냥 프롤로 치료만 반복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우선, 인대 손상이 맞는지, 인대 손상이라면 어느정도의 손상인지 초음파나 MRI 검사를 해서 진단이 맞는지 처음부터 다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발목이 꺽여서 왔지만, 인대 손상은 이미 회복되었고, 발목 안에 다른 문제(예를 들면 거골의 골연골병증)로 인해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정밀검사로 현재의 발목 상태에 대해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