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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승화 교수이승화 교수예전과 달리 담배의 해악성(害惡性)이 널리 알려져 자의반, 타의반으로 금연클리닉을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들이 생기면서 흡연과 금연에 대해서 문의하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많아 졌습니다. 따라서 본 칼럼에서는 흡연과 금연에 대한 간단한 상식을 소개한 후 입원환자 금연프로그램 과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흡연이란? 금연이란?

흡연(吸煙)은 담배를 태워 그 연기를 흡입하는 행위로 본인이 직접 행하는 직접흡연(直接吸煙)과 타인에 의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연기를 흡입하게 되는 간접흡연(間接吸煙)으로 나뉩니다. 금연(禁煙)이란 문자 그대로 이러한 흡연을 중지하는 모든 행동을 말합니다.

담배, 그까짓 것 끊는데 본인의 의지면 되지,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나요?

담배의 중독성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합니다. 마약이나 도박도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전문가의 중재가 필요하듯이 담배 역시 호기심으로 한, 두개비 핀 정도가 아니라 수년간 지속되어 왔다면 반드시 의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를 보면 혼자서 금연을 시도한 경우 성공률은 3%를 넘지 않으나, 금연전문의사의 면담과 더불어 적절한 금연도움약제의 처방이 이뤄진다면 50%를 넘는 성공률을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금연금연

담배 끊는데 약까지 먹어야 하나요?

실제로 금연을 위해 약을 처방하면 복용기간, 부작용, 비용에 대해서 부담을 갖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담배 하나 끊는데 내가 약까지 먹어야 해?’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본은 환자와의 지속적인 면담이지만, 더불어 금연도움약제까지 처방을 하면 금단증상도 줄어들며 금연성공률도 현저히 상승합니다. 따라서 면담과 약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또한 이러한 금연약제는 대부분의 경우 3개월(12주) 미만으로 처방하며, 부작용과 비용도 적습니다.(냉정히 생각한다면 담배 사는 비용이며, 흡연으로 인해 치료지연으로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그 비용이 더 많겠습니다.) 따라서 금연약제를 거부하는 것은 마치 빠른 고속철도 KTX두고 무궁화 호로 서울까지 가는 것과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원한 김에 담배도 끊고 싶은데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나요?

병원은 금연구역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이든 대통령 할아버지든 절대 흡연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하물며 입원을 하신 분들은 크고 작든 병이 있어서 입원을 하신 분입니다. 따라서 입원하신 질환의 더 빠른 치료를 위해서도 금연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던 분이 적절한 면담이나 치료없이 갑자기 무작정 담배를 못피게 한다면 금단증상으로 불면증, 분노, 초초함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자 중에 입원하신 분은 적절한 프로그램 참여가 필요하며, 바꿔 생각하면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처럼 병원이라는 환경은 금연하기에 최상의 장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글단국대병원 이승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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