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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일명 ‘짝짝이 다리’라 불리는 ‘비대칭종아리’의 경우 굵은 쪽은 가늘게, 가는 쪽은 굵게 키워 주는 원리로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서인석 교수팀이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에 내원해 비대칭종아리 치료를 받은 환자(32명)들의 사례를 최근 열린 2011년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양쪽 다리 오차를 7cm까지 줄인 경우도 있었다.

35명의 환자 중에는 ▲굵기 차이가 2~4cm이내인 경도비대칭이 14명 ▲4~6cm 로 차이가 나는 중등도 비대칭이 14명, ▲6cm이상 차이가 나는 심한 비대칭도 4명이나 있었다.

짝짝이종아리사진짝짝이종아리사진

사례보고에 소개된 37세 한 여성 환자는 양 종아리가 각각 33cm(좌), 40cm(우)로 7cm나 차이가 나는 심한 비대칭 환자로, 비대칭의 원인은 어려서 앓은 소아마비였다. 서인석 교수는 좌측 종아리에는 지방이식을, 우측 종아리에는 지방흡입과 선택적신경차단술을 함께 시행했다. 그 결과 양측 다리가 모두 35cm로 같아졌다.

또 다른 환자(39세, 女)는 아킬레스건 외상에 의해 양 종아리가 각각 40cm(좌), 34cm(우)가 차이가 나는 심한 비대칭 환자였다. 좌측 종아리에 지방 흡입과 선택적 신경차단술을 시행해 가늘게 하고, 우측 종아리에는 실리콘을 주입했다. 그 결과 양측 종아리가 36cm로 동일해졌다.

서인석 교수는 “종아리는 지방층 때문이 아니라 종아리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거나 위축되면서 비대칭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종아리 근육은 보행에 관계되는 중요한 근육이므로 근육량 조절만으로 비대칭을 교정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만족도도 낮다”며 “하지만 신경차단술, 보형물삽입, 지방흡입 및 이식 등을 적절히 다리 모양과 근육 및 지방분포량에 따라 병행해 시행한 결과 비대칭이 효과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환자 스스로도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비대칭종아리는 외관상의 문제 외에도 신체의 균형을 해치는 등 기능상으로 문제가 따를 수 있으므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치료 원리는 간단하다. 굵은 쪽은 가늘게 하면 되고, 가는 쪽은 굵게 하면 된다. 가늘게 하는 방법은 근육을 발달시키는 신경차단술, 고주파, 보톡스 주입, 지방흡입, 화학적 물질을 이용해 근육의 크기를 줄이는 근육퇴축술 등이 있다. 반대로 굵게 하는 방법은 자가지방이식이나 보형물 삽입 등의 방법이 있다. 개개인 종아리의 지방 정도, 근육 발달상태 등을 고려해 여러 시술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서인석 교수는 “비대칭종아리는 양쪽 다리의 균형, 대칭은 물론 운동에 지장없도록 기능적인 측면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과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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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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